한가해진 사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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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01회 작성일 20-06-11 04:21본문
한가해진 사거리 (폴 차)
바깥바람이 느끼하게 춤추고 있는
6월 어느 날
대기를 탁하게 만든 둔탁한 인간의 호홉에
하늘도 숨찬 지 바랜 청바지 색이다
무거운 구름 속 아가미를 달고 헤엄 칠
Plan-B를 세워 만약에 대비한다
유리창 통 해 내다보는 거대한 아바타의 세계
한가해진 온 세상의 사거리
스쿨존 앞 서행도 사라지고,적막만이 뒹구는 거리
재택에 신바람 난 애견 네다리 끈임없이 굴려
코로나19에 실성 한 주인장을 견인 해 갑니다
열熱 난 지구를 식혀주기 위 해 애쓰는 6월의 강풍
아직 첫 사랑도 못 해 본 도토리나무에 상처를 줍니다
바람아 더 세게
저 굵은 허리 부러지도록
모든 지루함을 뿌리부터 토해 낼 수 있도록
불어봐라
소파에 녹아내린 내 엉덩이
시곗바늘을 삼키고 있다
댓글목록
브루스안님의 댓글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맛살이님. 시를 참 잘쓴다라는 느낌
다만
독자에게 어필 할 그 무엇
김ㅌ운씨의 제주방언
브루안의 미친 상상
라라리베의 황당 사유. 등처럼
자기만의 색깔. 자신감이 아쉽네요
물론 시간문제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