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는 나를 알아보고, 나는 붓다를 알아본다 * * 나를 모른다면 모든 것을 모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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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84회 작성일 20-06-11 15:36본문
제목/ 붓다는 나를 알아보고, 나는 붓다를 알아본다
사문沙門/ 탄무誕无
닦을 수 없는데 닦았다 한다
비울 수 없는데 비웠다 한다
마음은 비울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비웠다 해도 그건 마음이고,
내려놓았다 해도 그건 마음이다
닦았다 하는데
닦은 건 마음이 아니고 말이겠지,
비웠다 하는데
비운 건 마음이 아니고 말이겠지,
닦았다는 말도 조작된 말,
비웠다는 말도 조작된 말,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말,
자신을 숨기려는 말,
이런 자 말속에 살아가고 말속에 죽는다
마음으로 마음을 끊으려 함은 마음을 더하는 일,
마음이 죄인이고, 마음이 수갑,
구분 짓는 마음이 판사도 되었다가
검사도 되었다가 변호사도 되었다가,
마음에서 보면 잘 생각하는 것이 밝음이며
잘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 어둠,
우리 인간 본래 성품에서 보면
잘 생각하는 것이 어둠이고
잘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 밝음이다
붓다를 통해 문자를 밝힐 수는 있어도
문자로는 붓다를 밝힐 수 없다
붓다는 시절인연을 알아보고,
시절인연은 붓다를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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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를 모른다면 모든 것을 모르는 것이다
사문沙門/ 탄무誕无
없다는 것과 있다는 것
빠져나갈 구멍 없이
완전히 포섭한 붓다,
없다는 문답만 할 때 있고
있다는 문답만 할 때 있다
있다는 것과 없다는 것을 나누어
어느 편에도 의지하지 못하도록 한다
세 치 혀로 사도(邪道) 부리지 못하게
혓바닥으로 까불리지 못하게
있다고 말했다가 없다고도 말하여
차조동시(遮照同時)하여 쌍차쌍조(雙遮雙照)하니
쥔 패가 두 개인 격,
희롱하는 말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진실한 것,
없다고 한 뜻을 바르게 이해할 줄 알면
있다고 한 뜻도 바르게 이해해서 환희 보리(菩提)
그대로인(지금) 상태로 즉(卽)이고,
벗어난(없는) 상태로서 리(離)이다
만물의 있음과 없음 모두는
위 없는 우리 인간 본래 성품인 붓다에서 다 나온 것,
'깨침이 붓다를 따르고, 붓다가 깨침을 따른다'
모든 것을 다 안다 해도
자신의 본래 성품을 모른다면
모든 것을 모르는 것이다
*
제목의 나/
붓다, 모든 만물(인간)의 본래 성품.
보리(菩提)/
세속적인 번뇌를 끊은 깨침의 경지.
붓다/ 모든 만물(인간)의 본래 성품.
댓글목록
브루스안님의 댓글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탄무님의 글을 보면
글이 참 재밌다 라는 생각
다만 약간 골치아픈 걸 안좋이하는
요즘과는 아쉬움지만
아무튼 좋습니다
탄무誕无님의 댓글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을 똑바로 본다면
재미있다고 말하는 요즘이 사실은 더 골치 아픈 거 아닌가요?
제 노래는 우리 인간의 고유한 본래 성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