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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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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98회 작성일 20-06-12 00:49

본문


  허공의 노래 / 정연복

 

하늘과 땅이 만나

생겨진 나

 

그냥

텅 비어 있다네.

 

가진 것 하나 없어

오히려 늘 맘 편하고

 

바람이든 새든 뭐든

내 품에 깃든다네.

 

모양도 빛깔도 없지만

온 가슴 활짝 열어놓고서

 

무소유의 기쁨과 자유

한껏 누리며 살아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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