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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은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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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7회 작성일 20-06-22 11:13

본문

채 굳지도 않은 시멘트 바닥에
전차의 무한궤도가 지나가고
그 밑에 뼛조각이 조용히 묻혔다
도로는 한 갑자의 세월을 지나
풍화작용의 교훈을 잊었다

군견도 아니었고 경찰견도 아닌
그저 늙은 들개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시멘트 웅덩이에 고인 빗물을 핥는다
우두머리가 목을 축이고 나면
이빨이 성한 순서대로 줄을 서니
마지막에는 침전된 흙먼지뿐이다

오밤중에 개 짖는 소리로 소란스러우니
재갈을 물려 입을 닫쳐도 그뿐이지만
내 지금껏 개장수를 본 적이 없으니
어디에서 불러와야 한단 말인가
강아지 강씨를 떠올리매
그대라면 진정 저들을 닥치게 할는가?

아스팔트를 깔아야 할 오랜 도로에
아직도 우짖는 소리 고막을 찢으려 하니
바야흐로 개떼의 계엄이랍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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