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뱀과 뱀장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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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473회 작성일 20-08-11 21:34본문
그녀가 꽃뱀으로 불린 것은
그녀가 뱀장어를 좋아한 이유이기도 하다
꽃뱀이 마다가스카르 해협에서 인도양과
동지나해를 헤엄쳐 김포 임진강 하구에 도달한
것은 순전히 뱀장어와의 만남 때문이다
김포평야의 개구리울음이 별빛들의 해조음에
섞여 자정의 시곗바늘을 부둥켜안는 그때였다
잔잔한 물비늘의 고요를 깨는 꽃뱀과 뱀장어의
비명소리,
수간일까 통정일까
아니면 성적 유희 또는 성폭행일까
꽃뱀이 마지막 있는 힘을 다해
임진강의 달빛을 손에 넣자
뱀장어도 따라서 별빛을 따러 종이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그 후로
임진강 물비늘엔 그녀 혼자 남게 되었다
그것은 뱀장어로 변신한 그가 그녀를 사랑한
유일한 이유이기도 했다
모두 잠든 임진강 하류의 가을
바람 한 점이 물비늘의 심장을 벗긴다
댓글목록
브루스안님의 댓글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벨상을 위협하는 마리아나 해곤가 뭔가하는 신예
파도 때문에 발기부전이 더 심해질것같다
정신차려야 겠음
봄빛가득한님의 댓글
봄빛가득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화이팅!
시월님의 댓글의 댓글
시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집에 가셨더라도
햇빛 권장량이란 건이 있으니 외출도 하셔야죠
통 안 보이니시
무슨 일 있나 했죠
반갑습니다
두 분이 샹쾌하게 댓글을 나누시는 걸 보고
괜히 저도 좋아져서 중간에 끼게 되었습니다
안녕하시죠!!!
저도 화이팅 하시는데 끼워주실래요?
화이팅!!!
*
봄빛가득한님의 댓글의 댓글
봄빛가득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럼요, 저야 영광이지요.
시월님의 좋은 시, 늘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화이팅!^^
브루스안님의 댓글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신예들이 무섭게 치고와서
화이팅 이 무색하네요
감삽니다 봄빛님
브루스안님의 댓글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굿나잇 같은 문인들끼리 사이좋게 지냅시다
감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