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클린 뒤프레의 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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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482회 작성일 20-08-13 09:15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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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코렐리님의 자클린 뒤프레 2020을 읽고
옛날 버전인 잊고 있었던 시를 올립니다
자클린의 눈물이 듣고 싶은 날이네요
코렐리님 좋은 시로 뒤프레를 추억하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코렐리님의 댓글의 댓글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를 쓰면서 가장 즐거운 것은, 누가 알아주느냐보다 누가 내 시를 읽고 공감해주고 즐겨주느냐 하는 것입니다, 제게. 저도 라라리베님 시를 읽으며 참 감동했습니다.
자클린 뒤프레가 연주하는 엘가의 첼로협주곡을 듣다가 문득 이 절절한 음악과 연주를 시로 담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라라리베님의 시가 한 해답을 주었네요. 저는 아직 그렇게 할 수 있는 역량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라라리베님 시를 읽다보면 무수히 많은 줄들이 있는 피아노 내부를 생각나게 하네요. 각 피아노줄들은 다른 빛깔 다른 음정들을 울려내죠. 바람이 아주 조금 불어가기만 해도 어느 줄인가는 반드시 울려서 특정 빛깔 특정 음정을 냅니다. 그래서 어떤 의미나 대상이 라라리베님 시 속 피아노줄들을 지나가면 무수히 많은 줄들이 함께 울려서 아주 풍부한 빛깔과 음정들이 분수처럼 쏟아져나옵니다. 이 "풍부함" 이 "절제"만큼이나 아름답고 훌륭한 것이라는 사실을 저는 믿습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를 짓고 음악을 연주하고 그림 속에 자신을 투영하고 타인의 삶을 섞어
세상의 그늘을 한꺼풀씩 벗기는 모든 예술이야말로 한사람이 가진 감성이
가장 아름다운 날개를 펴는 순간이겠지요
코렐리님의 시를 읽을 때마다 저는 고요한 숲속, 축축한 잎새들 사이에서
피어오르는 하얀 수증기 속을 걷는 둣한 느낌을 받습니다
그 속에서 신비와 몽환과 현실이 접목된 꿈에 한참 젖어있다 나오곤 하죠
코렐리님의 특별한 점은 누구나 다 알건데 겸손의 말씀이십니다
각자 표현할 수 있는 내면의 세계가 다를 뿐 인데 감동을 받으셨다니
저야말로 기쁘네요
좋게 읽어주시고 귀한 격려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grail217님의 댓글
grail21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어가 낯설지 않아서 편하게 읽힙니다..
장점이라면 더욱 좋겠지만 단점으로 보이는 까닭..
라라리베 시인님의 필력은 시마을에서 단연 돋보이는 발군입니다..
허나 어디선가 써먹은 듯한 표현은 과감하게 버리고 고민하는 모습을 상상하고 싶습니다..
저 역시 손이 묶여서 다작은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타인의 시를 모방하지 않고 창의적인 작품을 남기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고맙습니다..
^^*..
라라리베님의 댓글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시는 한 위대한 첼리스트가 가장 행복했던 시절에
불꽃 같은 뜨거운 연주를 펼치고 그 후 가늠하기조차 힘든 고통의 순간을
맞이하는 것에 대한 연민의 토로이자 아픈 사색입니다
새로운 시어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그 속에 스며들어
감정의 흐름을 쫓은 면이 다분히 있습니다
그렇게 이해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시 많이 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