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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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05회 작성일 20-09-05 09:15본문
댓글목록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로'를 깔끔하게 풀어내신
언어의 '신령님'
태풍 피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태풍은 정신머리를 어지럽게 합니다
정신 바짝///
조현調絃 / 김태운
어동육서 홍동백서 조율이시 등등
그토록 읊조리던 곡조들
도무지 무슨 소린지 모르지만
차례상이라 나름 차례를 갖추며
현을 고르고 있지만
파란 사과는 어디로 놓아야 할지
노란 귤은 어찌해야 좋을지
태풍이 휩쓸어버린 오늘은
괴기는커녕 대추도 밤도 배도 감도 없는
뒤죽박죽의 진설이다
족보를 뒤져도 딱히 벼슬이 없는 할아버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지방을 중앙처럼 쓴다
당신의 명함이라도
현명顯名하게
어디로 쳐박혔는지 모르는 붓 대신
사인펜으로 갈긴다
세뇌된 도레미파솔라시의
계명 같은 소리로
顯
祖
考
學
生
府
君
神位
어차피 태워버릴 거라며
하지만 정성스레
sundol님의 댓글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로..
요즈음은 白鷺는 커녕, 흑로 黑鷺조차 없는 것이어서..
이 막장의 시대에 정말, 어울리지 않게
白鹿님도 시인 된 罪가 큽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로는 가끔 눈에 띄고 까마귀는 잔뜩이지요
한라산엔 녹록치 않지만 청노루들이 삽니다
시인은 무슨...
그냥 시간이나 때우는 놀부인간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