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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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911회 작성일 16-05-26 06:55본문
보름달 / <시화분>
그리다 만 얼굴처럼 놓여있다
이 순간 만은 지구 상에 존재하는
유일한 얼굴,
차마 눈은 그릴 수 없어
지우개 살점 같은 구름 여기저기 놓여있다
눈빛과 마주칠 때 비껴가게 될 또 하나의 눈빛
스치던 날개, 입술로 놓여 꿈틀하다 금세 사라진 후
보내는
먼
눈
길에는 꽃무게에 꺾어진 가지들만 뒹글고 있어
밤새도록 걸어도 그 길은 미로
달빛에 온몸 젖어 속눈썹 물방울만 달려
눈금 없는 시계로 매달리다
피고름 맺힌
물집
하나 덩그러니 놓여있다
2016-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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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조아님의 댓글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리다 만 얼굴,
지구 상에 존재하는
유일한 얼굴
차마 눈은 그릴 수 없어
지우개 살점 같은
구름 여기저기 놓여있다
눈금 없는 시계로 매달리다
피고름 맺힌 물집
하나 덩그러니 놓여있다/
간결하며 깊이 있는 사유
잠시 머물러 즐감하다 갑니다.
'시화분'이라는 닉이 좋습니다.
늘 건안, 행복하시길요....^^*
시화분님의 댓글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감사합니다. 졸글에 흔적 남겨 주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