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금 저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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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896회 작성일 16-05-27 01:22본문
눈금 저울 / <시화분>
무심결 기울어진다
꽃 무게에 내려앉은 가지처럼
잎사귀에 머물렀던 이슬
떠난 빈자리는
무게도 가늠할 수 없어
태연한 척 뻣뻣이 버티다가도
가슴 언저리에 어느 새
새겨진 비 닮은 눈금
이별은 새 만남을 위한 자리라며
시곗바늘 오늘도
미련없이 돌아가지만
길들지 않는 게 이별
창 밖 허공 바라보다
바늘 기울어진 채
멈춰버린
고장 난 저울처럼 앉아 있곤 한다
2016-05-26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6-01 10:29:19 창작시에서 복사 됨]댓글목록
왓칭님의 댓글
왓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저의 첫 문우를 닮은 것 같습니다. 시가요.. 혹시 여자분? 김 정화씨는 아니시죠?
왓칭님의 댓글
왓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초면에 실례 했어요. 정말 닮았군요.
시화분님의 댓글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옙, 아닙니다 ^^...닮지 않아서 죄송합니다 ^^..편한 밤 되세요.
왓칭님의 댓글
왓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아니라도 닮은 건 닮은 것 같아요. 제가 진짜 죄송해요. 좋은 시 잘 읽었습니다.
시화분님의 댓글의 댓글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죄송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럴 수 있지요 ^^.
님의 시도 잘 읽고 있습니다.
참 신선한 감성과 힘찬 필력을 갖고 계시더군요.^^..흔적 남겨 주어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