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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15】수화(手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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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4건 조회 1,206회 작성일 16-06-10 10:34

본문

  


    수화(手話)

 

눈으로 듣는 소리 없는 말씀이다

모양으로 말하는 열 개의 입술이다

손등을 밖으로 두 주먹 나란히

펼쳐진 검지 두 개 돈다

세상 말문이 막혔으므로

대화의 퍼즐을 눈빛이 풀어 간다

그늘진 소통의 벽을 향해

터지지 않는 목청 언제 외치나

메아리 너머 언어의 절연체가

대신해 말문을 연다

엄지에 움트는 모음의 새싹

검지에 자라는 자음의 줄기

싱싱한 표정의 이파리들

중지와 무명지에 ㄱ ㄴ 돋는다

보라!

서로 마음이 닿으려

마주한 새끼손가락 둘

꽃잎 벙근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6-13 11:53:30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고현로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짐을 싣고 온 커다란 화물차가 후진을 할 때면 조심하라고 손짓 발짓을 다 해보는데요.
소리를 지르는 것보다는 효과적입니다.
살면서 저는 참 많은 말들을, 쓸데없는 말들을 내뱉고 살지 않았나 개탄하곤 했는데요.
그나마 시를 배우며 말을 절약하는 법을 배워서 그나마 조금 진중해진다고 스스로 위로를 해봅니다.
동피랑님의 시가 그런 깨우침을 더 자주 가르쳐주네요.
마음이 닿는 시, 잘 감상했습니다.^^

동피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곳은 너무 우려 먹어 국물이 멀겋습니다.
그러나 습작생의 유리한 점이 마음에 안 드는 것이 있으면 얼마든지 퇴고할 수 있다는 것 아니겠어요?
또 모르죠. 언제 또 어떻게 손질할지. 끝이 없는 것 같아요.
몸짓이 너희의 언어를 자유케 하리라. 그런 말씀이 마태묵음 3장 5절에 있지 않던가요?
현로님의 얘기는 언제나 상대를 기쁘게 하면서 삶의 본질이 묻어 있어 절대 가볍지가 않더군요.
밥 타임이 가까웠네요. 뭐 사 줄까요? 주문만 하세요! 물론 현탁님 포함~^^

현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현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몸이 하는 언어가 더 효과적일 때도 있다
영어 불어 일본어 중국어도 안되는 것도 몸은 통하지요 수화를 할 줄 모르지만
대충 모양으로 이런 말이겠구나 알아차립니다
수화가 가장 오랜된 언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수화로 시 좋다 어떻게 하나요? ㅎ

동피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구구절절 옳으신 말쌈만 하시는 우리의 현탁님.
질문은 민원실에 물어본 후 대답하겠습니다.
담당자가 시마을 마실 가고 자리에 없답니다.
그곳에 알아 보세요. 전 잠이 보약이어서~
현탁님, 격려 고맙습니다.

이장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으로 듣는 소리 없는 말씀이다
모양으로 말하는 열 개의 입술이다]
말을 못한다는 것 참 슬픈 일이라 생각들어요.
그래도 손으로 언어를 만들어 소통 하고 있으니 다행입니다.
조금은 숙연해 지는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늘 건필하소서, 동피랑 시인님.

동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야호, 마음씨 고운 이장희 시인님이닷.
소통의 수단은 다양하겠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소통을 하기 위한 준비가 아닐까 싶습니다.
가질수록 벽이 높다고 하나 어쩌면 외롭다는 방증이기도 하겠고요.
서로 벽을 허물고 어떤 형태든 통해야 정이 흐르겠지요.
따뜻한 말씀 고맙습니다. 이장희 시인님.

김선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로 마음이 닿으려
마주한 새끼손가락 둘
꽃잎 벙근다/
마지막 구절이 절창입니다
말 많은, 말로 상처를 주고받는 세상
말보단 오히려 수화로 대화를 한다면
삭막한 가슴에 방긋방긋 꽃잎 벙글어질지 모르겠습니다
언제나 잔잔하면서도 사유 깊은 시로 감동을 주십니다
잘 계시지요
시인님의 빛나는 문운을 빕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동피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불편이 따르는 곳은 물웅덩이 눈썹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무조건 피하여 내 옷만 더럽히지 않으면 된다는 사회는 사막보다 건조하겠죠.
시인님처럼 오셔서 공감을 나누는 것도 따뜻한 손길의 수화로 느껴집니다.
깊어 가는 시간 오늘 밤은 집에서도 날밤을 까야겠네요.
김선근 시인님, 고맙습니다.

활연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피랑님과 딱 어울리는 서술과 묘사 같습니다.
시선은 낮은 곳으로 시안은 모호로비치치불연속면을 뚫고 마그마 지나 핵까지.
세상에 대한 따뜻한 시선, 간결하고 묵직한
풍경.

우연히 그런 둘레의 바지가 있나 물어보았지요.
아동복 코너로 가보십시오. 뭐 그러더군요.
그래서 우체국으로 가려던 계획을 포기했어요.
허리는 최소한 30 이상으로 키워주세요.
볕이 점점 구워지고 있는데 시원하게 보내시고요.

동피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신작이 주류가 되어야 하는데 탕을 자꾸 끓인다는 것은 후달리니까.
바른 삶의 맥점을 정확히 짚어 주시는 조언 늘 고맙습니다.

사실, 배둘레헴을 모르고 사는 터라 대충 조아렸는데 옆지기 왈, 28이라고 하네요.
걸치고 다니는 것이 30 정도니까 늘 주먹을 채워 다니지요.
세상에 그기까지 신경을 쓰시다니 참으시기 잘했습니다.
주말 여정 환하게 보내세요.

ps : 아차, 깜빡할 뻔 했네요. 섬꽃의 안부가 궁금하다는 전언입니다.
      워낙 두 분 다 정으로 사는 분이니까 잘 크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최정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퇴고도 창작이다...
낯 익은 글이지만 벼리고 벼리니 새롭군요
또 언제 변신으로 만나더라도
백번 퇴고하라 했으니 이래저래 이미지는 창작의 원석입니다.

동피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금 나아진 것으로 평가해 주시니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이미지 행사 아니었으면 창고에 짱박혀 있거나 증발해버렸을 텐데.
퇴고의 중요성 명심하고 있겠습니다.
발걸음도 시인답게 다녀가신 최정신 시인님, 포근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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