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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탄에 살어리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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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1,913회 작성일 15-09-03 02:30

본문

    부탄에 살어리랏다




    부탄, 부탄 부르면 산멱통에 잉걸불 오른다
    부탄을 마시고 징그럽게 이글거리다
    속엣것 모조리 뭉그러지고
    부탄 왕국 한 마리 짐승으로 살고 싶다

    개도 소도 염소도 닭도
    오두막 가까이 모여
    격도 모르고 상하도 모르고
    절벽 근처 바람벽 기대 근근이 살아도
    짐승들조차 성자가 되는 나라

    속수무책 무조건 고산을 기어오르는
    해발 높아질수록
    고립될수록
    혼의 뼈 맑아지는

    빈곤이 가파르게 치솟은 절벽 끝에서


      잉 무든 장글란 가지고 멀위랑 다래랑 먹고
      믜리도 괴리도 업시*


    성자의 정수리를 파먹고
    한 마리 새로 날고 싶다


    아무리 마천루를 밀어 올려도 닿지 못하는 허,공허 한 채

    불을 뿜고 스스로는 차디차게 어는
    부탄, 부탄 발음하면 오두막에 둘러앉아
    서로 체온을 떼어내 입혀주는 궁상이 떠오른다
    지지리 궁상이 희디흰 이빨로 웃는
    깨진 앞니 사이로 비치는
    고원 어디쯤

    돌의 흉금에 넣어 둔 행복어사전 어느 갈피쯤 사어로 수장된 말
    산맥에 누워 꿈쩍도 않는 흰 말들
    골바람 쓸어도 움쩍들썩 않는 빈한을 끝끝내 이고
    설맹(雪盲)이 긋는 눈알 길섶에 꽂아두고
    무심코 더디 걷는
    무작정 차디찬 바닥에 온몸 접어 던지는 멱길

    수천 킬로 돌밭을 헤엄치고
    기어서 도달하는 희미한 번지
    물질보다도
    문명보다도
    인간 발자국이 귀한 그곳에 닿고 싶다



    * 고려가요, 『청산별곡』에서 빌림.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09-07 11:20:01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3

댓글목록

활연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홉 시의 랭보 씨

                  이용한 

 

  그러므로 밤이 깊었다
  내가 사랑한 것은 12월의 어쩔 수 없는 목련이다
  삶이 별건가, 발바닥이 밑바닥을 훑고 가는 것
  이건 가슴이 아니라 심장이 말하는 소리다
  말하자면 여긴 방랑의 서쪽이고,
  낙타 한 점 같은 희미한 저녁이 오는 것이다
  저녁의 모략은 향긋하다
  기약 없이 나는 독한 가루약을 먹고 떠난다
  너의 외로운 구멍을 만지던 손으로 나는 신발끈을 맨다
  아무래도 좋다
  오래도록 나의 삶은 권총과 여자가 흐르는 권태였다
  두꺼비보다 한가롭게, 나는 도처에서 살았다*
  한 움큼의 심장과 한 뼘의 혓바닥으로는
  어떤 흥분도 전도할 수 없다
  똑같은 별에서 40년을 굴러온 한 마리 몽상가는
  마지막까지 혁명하지 못할 게 분명하다
  그러니 천둥을 음악으로 바꾸려는 음모는 때려치워라
  걷다가 나는 흩어질 것이므로
  나보다 먼저 걸어간 제목은 순교해도 좋다
  객사와 횡사의 행간은 아주 좁아서
  어떤 낭독은 건조함 속에서 길을 잃는다
  벌써 밤이 깊었고, 나는 아주 간략하다
  길의 흉터는 자꾸만 발목으로부터 자란다
  그것은 아물지 않고 곧장 ‘아프다’고 말하는
    입술까지 올라온다
  모래의 국경을 넘을 때마다
  가방에 그득한 언덕과 미열이 들끓는다
  구름의 망령은 무수하다
  떠나고 보니 문득 나는 떠나고 싶어졌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건 구멍보다 담배
  어쩌면 졸려서 은둔할지도 모른다──, 나는
  저녁 아홉 시의 빗방울에 어깨를 맡길 것이다
  여긴 심연의 북쪽이고, 밤하늘에 빛나는 별들은
  그저 외롭고 헐렁한 모래일 뿐이다
  그러니 여기가 어디냐고 묻지 마라
  나는 목련의 자국을 따라왔고, 여기서
  눈처럼 퍼붓는 사막의 잔별을 꾹꾹 눌러쓴다.
 

 

  * 랭보, 「나쁜 혈통」 중에서.

무의(無疑)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잉 무든 장글란이 오타인가, 거기의 어느 후미인가 싶어도
얄리 얄리 너 왜 사니, 웃는다는
부탄! 흡입한 적 없지만 몰입하고 싶은 ... 뒷덜미를 가로채서
싸대기 뺨을 후리면, 어
어디서 많이 본 얼굴, 돌의 흉금에서 황금을 캐다가 폭삭
늙은 사내가 왜 내 민증에 있는 건지, 잡을 것 없는 거
잡아당겨 반성하는 아침, 어쩌면 이건 천형의
혈통 문제일지도 모른다는 자위로 또 하루를
살아야 하는 것이냐!

활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도 영화 [런치 박스]를 보면 두 사람이 도시락 편지를 주고 받는데
어느 때 '부탄에 가 살자' 하지요. 퇴직을 앞둔 자는 자괴에서 활력을
불행이라는 도시락을 싸는 여자는 궤도 이탈을 꿈꾸는데
그들이 진실하게 꿈꾸는 행복은 부탄에 있을까?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부탄 백성들은 부탄을 들이키고 몽상에 빠진 자들 아닌가?

잉 무든 장글란(이끼 묻은 쟁기-속세에 대한 미련), 고려시대에도 객관적 상관물로 멋지게 감정이입했다는.
믜다(미워하다) 괴다(사랑하다), 믜리도 괴리도 없이 (돌에) 마자셔 우니로라, 멋진 표현
오늘도 얄리 얄리 얄라셩 하십쇼.

동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스 냄새  훑다.
환각 상태다.
부탄 부탄 부단히 읽었는데도 눈알만 돈다.
다만, 강인한 시인의 "태어나지 않은 이름은 슬프다"와
맞수처럼 느껴집니다.
여건상 친절하게 아래 붙이지 못 해 미안합니다.
푸른시의 방 비평란에 있습니다.

올 가을 왕창 거머쥐고 은행 하나 세우시길~^^

활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황지우


영화가 시작하기 전에 우리는
일제히 일어나 애국가를 경청한다.
삼천리 화려 강산의
을숙도에서 일정한 군(群)을 이루며
갈대 숲을 이륙하는 흰 새떼들이
자기들끼리 끼룩거리면서
자기들끼리 낄낄대면서
일렬 이열 삼렬 횡대로 자기들의 세상을
이 세상에서 떼어 메고
이 세상 밖 어디론가 날아간다.
우리도 우리들끼리
낄낄대면서
깔쭉대면서
우리의 대열을 이루며
한 세상 떼어 메고
이 세상 밖 어디론가 날아갔으면
하는데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로
각각 자기 자리에 앉는다.
주저앉는다.



그분은 강직, 세월호는 기교로 쓸 수는 없고 직방이고 서늘한, 물속에서 건진 울음은 마를 날 없으리.
요즘 안 갔는데, 잘 읽어 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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