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접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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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413회 작성일 15-09-03 22:06본문
호접란
한껏,
어딘가로 날아갈 꿈을 꾸었던가
지금이 가장 화려하게 날고 있음을 모르고
호접호접 계절은 또 지나는가
귀뚜라미 우는 저녁은
저도 그만 쓸쓸해져서
수척한 날개를 달빛에 걸어두고 시름하는데
놓아주면 날아오르지도 못할
어느 생엔가
꽃에 입맞추다 화르르 주저앉은 나비의
전생일지도 모르는
꽃이 나비고 나비가 꽃이 된 까마득한 시간을 보고 있는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09-07 11:30:32 창작시에서 복사 됨]댓글목록
봄뜰123님의 댓글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살아있는 사람이나 나비는 속이 없나 봅니다
영원히 날고 싶어하는,
짧은 현재를 다시 돌아보게 하는 시 한편에
마음 놓습니다.
마음이쉬는곳님의 댓글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호접란을 처음 접하여
겨울이지나고 여름이 올때까지
꽃대가 올라 오더라구요
꽃대의 무게에 눌려 옆으로 비스듬히
누워서도 꽃이 피는 것이
참 신기했는데
꽃잎을 나비라고 생각 해 본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고운시 즐감했습니다
그믐밤님의 댓글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전 마지막 행에서 <까마득한 시간>을 <까마득한 사건>으로 읽고 깜짝!
윤현순님의 댓글
윤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뜰123님, 마음이쉬는곳님, 그믐밤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