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비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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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959회 작성일 16-07-21 21:33본문
종이비행기
고이 포개고 뒤집어 배꼽을 달고는, 날렵히 힘껏
참으로 어려서 많이, 떼진 달력처럼 크면서 때로
아이 보니 필경 또 기대 겸 들떠 거들며
띄우고 띄우나 바라는
허공은 빈 게 아니라 꽉 찬 것이니
내 것이 아니니
상승의 환호도 잠깐
가라앉는다 꺼진다
예측할 수 없는 바람의 분탕에 더러
곤두박질한다
날갯짓 없는 비상, 제 바람에
궤도도 한 번 같은 적이 없어
추락 시엔 꼭 모난 쪽이다
반드시 쳐들었던 대가리다
잠시라도 떴다는 인생이
착각이
세 겹도 안 되는 얇게 저민 뼈대다
날만 섰다
법도 없이
소망이 뭐니?
비행기 타고 막 날아다니는 거요, 아빠는요?
음, 이젠 학鶴이 되는 거
네에?
못 난 걸 접고 모난 걸 꼬부리면, 꾹꾹 누를 수 있을까 해서
?
댓글목록
이종원님의 댓글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릴 적 종이비행기는 비행에 대한 로망의 싹이었겠지요...
그러나 성장해가면서 환상도 깨지고 이상도 잦아들고 현실로 돌아온 그런 꿈들이 널브러져 주위에 버려져 있기도 합니다
규격화된 삶, 갇힌 새장, 축소되는 청춘의 끓는 피,
동력이 없는 내 종이비행기!!!!
그러나 갑자기 솟아나는 푸르름과 꿈을 향해 수많은 실패를 반복하면서도 치미는 도전이 생각나는 아침입니다
희망을 보신 것이겠지요????
고맙습니다.
한드기님의 댓글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난 한 주가 불규칙했습니다.
인사 늦었습니다.
여름도 갈 채비를 하는 시점에 뵙기를 고대하며...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