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性이 되어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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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971회 작성일 16-08-17 04:58본문
天性이 되어가는
귀는 파지 않아도 된다는데 귀후비개는 계속 팔린다
들을 줄 안다는 건, 같이 들어도 차이가 나듯 그런 거야
딱지지기도 전에 자꾸 헤집는 손놀림
老少 막론 그 긁어 부스럼, 타고난 버릇이 아니라고 고쳐먹어보지만,
한없이 자라는 건 아닌데 머리칼이
착각은 저만 하는 줄 모르고
손발톱 드러내지 않을 뿐, 잘라 감출 뿐
부드러운 술, 달고 사는 입이라 말이야 많을 밖이지만
마주할 시 고운 말 찍어 바르면 어디 덧난 것도 예쁠 텐데
보이는 게 다가 아님을 선뜩선뜩 알면서도
보여주기 위함은 늘
산골에는 범이 있었다는데
이름 모를 범인은 수두룩한데 다 죽인 범의 가죽은 어딜 갔는지
저 별 따다 가슴에 품었던
비범한 밤의 하얀 기억들
잡힌 것들은 다 풀려나갔고
도회 고양이처럼 쥐 죽은 듯 조용히
이젠 하늘을 봐도 덤덤한
망연한 나날들 앞뒤로
언감 깨닫기나 한 척이라니
어이구야!
안 보고
안 듣고
내가 모르면 다 좋았을, 좋을
그런
댓글목록
푸른별똥별님의 댓글
푸른별똥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한드기님의 댓글의 댓글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부족한 글에 머물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잡초인님의 댓글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귀를 자르고 눈을 잃고
안보고
안듣고 사는 세상에서
한드기시인님에 "天性이 되어가는"
시한편이 나올 수 있다면
참 좋을것 같다는 이상한 생각을 합니다
어제 목욕탕에서 귀후비개로
귀를 후벼봤습니다
시원 하더라구요
감사 합니다
한드기님의 댓글의 댓글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초인님의 윗 시 속에서도 귀가 나오네요. ㅎ
면봉 쓰는 거야 더러 괜찮겠죠.
잠시 들어왔는데 한국 참 덥네요.
글을 써도 수양과는 멀고...
목욕탕 냉탕에 들락거리듯 늘어진 정신 좀 차렸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기 청맹과니도 그 천성을 훔치다 갑니다
비범한 밤의 하얀 기억들///을
어리숙한 밤의 흐린 기억으로
감사합니다
한드기님의 댓글의 댓글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청맹과니라뇨?
저야말로 늘
늘어놓는 말에 비해...
뭔소리 하고 있는지...
고마우신 말씀에 늘 감개무량입니다.
건안하시옵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