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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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기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039회 작성일 17-01-10 18:19본문
아령
아령을 들었다
팔이 무거워 올라가지 않았다
바람이 불면 어깨가 아팠다 몸을 웅크리면 러닝머신에서 흘러내린다
흘러내려온 밑바닥과 바닥재의 단단함 사이에는 아무런 유기성이 없다 밑바닥은 좀 더 부드러워야만 한다
아령을 든다
아령의 무게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상지근의 소요와 머리의 적요 사이에서
무너질 줄도 알아야 한다
앞으로 넘어지면 둔탁한 아픔과
밑바닥을 떠도는 이
그렇게 끝장나는 줄 알았지만
떨어진 아령을 지탱하면 다시 일어설 수 있다
비록 알고 있던 아령의 쓰임새가 아닐 지라도
이를 주워든다
아령처럼 들고
상하운동을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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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운전대리님의 댓글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이기혁 선생님 아령을 보고 또 필이 와서 같은 제목으로 후다닥 적었네요 잠수해야 하는 데 이기혁닌 글을 보니 너무 반가워서 군더덕이 없는 깔끔한 필력 보고 배웁니다 꾸벅
이기혁님의 댓글의 댓글
이기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반갑긴요.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저도 초보운전대리님 글 읽고 많이 배웁니다.^^ 건필하세요!
쇄사님의 댓글
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죽 읽고
돌아와 다시 읽습니다.
아마 무게 때문인 것 같습니다.
단박에 들기에는 좀 무거운
이렇게 입 한번 벌렸다 다무는 것처럼
이기혁님의 댓글의 댓글
이기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만큼 무게가 실렸다면
다행인 일일 겁니다.
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좋은 시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