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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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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창동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84회 작성일 17-03-16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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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경주



바람이 새순을 밀어올리고 있다
나무를 쓰다듬다가 흔들고
허공을 기다가 추격전을 벌이기도 하지
면사포같은 봄꽃들이 입장할 무렵
꽃샘바람은 노병이 된다


열차도 바람을 몰고 오지
터널을 뚫고 승강장에 진입할 때까지의 태풍
난 봄이 도착한 승강장에 서 있었어
머리채를 휘어잡으며
관통했던 바람은 봄의 포효
휘모리장단으로 몰아치면서
시꺼먼 겨울을 뚫고나온 열차의 머리는
플랫폼을 통째로 쓸어버릴 기세였어


서 있는 내가 아니라
추억을 모조리 날려줄 것 같은
기억상실의 가능성을 안겨주었지
나를 치고가는 고요한 찰나가
당신과의 슬픔이었어


#


봄은 포근하지만
창백한 매화는
시한부 생을 가졌고
나비는 수천번의 날개짓에도
쓰러질 운명이니까


결승전 스타트라인에서
총성이 울리기 직전
예고된 부정출발을 할게
당신은 방아쇠를 당기는
손가락이 돼줘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3-20 09:17:16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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