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이란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기다림이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981회 작성일 15-07-12 21:51

본문

기다림이란

앞서 걸어가는 길입니다
보이지 않아도 저만치 나아가 맞을 준비를 하는 일입니다

미안한 일입니다
오지 않을 사람을 자꾸만 이쪽으로 불러오는 일입니다

걱정하는 일입니다
행여 오면, 안오면 어쩔거나 하고 마음 졸이는 일입니다

배를 타고 가는 일입니다
자꾸 뒤돌아보면서 반대 방향으로 멀리 흘러가는 일입니다

연습하는 일입니다
만약 안오면..하고 포기를 연습하는 일입니다

기도하는 일입니다
눈감아 무사하기만을 바라는 일입니다

눈이 아파오는 일입니다
멀리 멀리 먼발치로 내어다 보는 일입니다

꽃을 키우는 일입니다
날마다 조금씩 커나가는 꽃을 보며
그대도 와서 피어나면 좋겠다 스스로 위로하는 일입니다

거울을 보는 일입니다
자기 모습을 보면서 그 사람의 모습을 겹쳐보는 일입니다

한숨을 길게 쉬는 일입니다
오늘도 못오는 모양이구나, 노을을 바라보며 가슴을 쓸어 내리는 일입니다

꿈을 꾸는 일입니다
이루어지지도 않을 일을 자꾸만 눈감아 바래보는 일입니다

찬 커피를 마시는 일입니다
멍하니 창밖만 바라보다 식어버린 커피를 마시는 일입니다

중얼거리는 일입니다
들리지도 않을 만큼의 목소리로 가만히 불러보는 일입니다

옷을 골라놓는 일입니다
언제라도 달려 나갈 준비를 위해 입고 만날 옷을 다리고 준비해놓는 일입니다

커튼을 걷어보는 일입니다
행여 오는 것을 보지 못할까 가끔 커튼을 제껴 살펴보는 일입니다

문을 늦게 닫는 일입니다
혹시나 늦게라도 올까 망설이다 문을 늦게 닫는 일입니다

귀 기울여 듣는 일입니다
타고 내릴 배의 뱃고동 소리를 유심히 기다려 발자국 소리를 들어보는 일입니다

바람 속을 걷는 일입니다
행여 바람처럼 오지나 않을까 조용히 그 걸음을 느껴보는 일입니다

하늘을 올려다 보는 일입니다
멀리 내 눈길이 닿아 그때를 기억하며 이쪽으로 발걸음을 돌릴 것을 바라는 일입니다

사진을 꺼내 보는 일입니다
추억 속에서 간절한 마음으로 지난 시간을 돌이켜 다시 불러보는 일입니다

양손을 잡아 보는 일입니다
한 쪽은 그 사람 다른 쪽 손은 내손 두 손을 미리 겹쳐 잡아보는 일입니다

등을 기대어 보는 일입니다
맡기고 싶은 마음에 나무에 등을 기대어 그대라고 느껴보는 일입니다
 
만약 이 중에 몇 개라도 당신에게 해당되는 일이 있다면
틀림없이 당신은 누군가를 진지하게 사랑하고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07-14 10:47:23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1

댓글목록

이종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뜰님표 새로운 명제를 만들어 놓으셨습니다
그럼에도 어색하지 않고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시를 쓴다는 것은 이렇게 내것만의 무엇을 만드는 장점이 있습니다
기다림에 대한 공통점에 동그라미 표 열심히 세고 있습니다
저도 누군가를 사랑하고 기다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봄뜰123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졸시에 동그라미까지 쳐주신 이종원 시인님 감사합니다
너무 장황하지만 때론 어때, 그냥 써보는 거지라는
배짱이 듭니다. 우기에 밝은 시인님의 시심을 잘 보고 있습니다.
좋은 날 하시길.

Total 6,186건 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6186 더페아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89 0 11-01
6185 인디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36 0 03-01
6184
허기 댓글+ 5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5 1 07-12
618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7 0 09-11
6182 시마을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6 0 07-06
6181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7 2 07-29
6180 시마을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9 0 07-06
6179
돌올한 독두 댓글+ 8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3 2 07-27
6178
바늘귀 댓글+ 8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2 6 09-15
6177 시마을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9 1 07-06
6176
너울잠 댓글+ 10
묘향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3 1 08-20
6175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9 0 11-06
617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0 3 07-21
617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1 2 07-10
6172
뉘누리 댓글+ 15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7 5 07-08
6171 이주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3 2 07-07
6170
겨울 어귀 댓글+ 6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7 1 07-26
6169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7 2 07-28
6168
지명 댓글+ 9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3 2 08-12
616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7 2 07-08
6166
유리하모니카 댓글+ 1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2 3 07-22
6165 윤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1 0 08-09
6164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1 1 07-15
6163
투명한 뿔 댓글+ 11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0 1 07-23
6162
백수와 라면 댓글+ 1
김선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4 3 07-12
6161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4 0 08-07
6160
습작 댓글+ 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3 2 07-19
6159
문자를 받다 댓글+ 5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0 5 07-08
6158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3 3 07-12
6157
그 가을 댓글+ 4
SunnyYa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0 2 08-24
6156
소나기 댓글+ 1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3 1 07-15
6155 시마을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0 0 07-06
6154
소소한 하루 댓글+ 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1 2 08-07
6153 정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1 2 07-20
6152
이웃 댓글+ 1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6 2 07-12
6151
이창 댓글+ 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6 2 07-18
6150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5 0 08-19
6149
개기월식 댓글+ 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7 1 07-20
6148
촉슬 댓글+ 15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6 0 10-27
6147 시마을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5 0 07-06
6146
겨울의 무늬 댓글+ 9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5 0 11-18
6145 徐승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7 0 08-19
614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9 0 09-01
6143 톰소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8 2 07-23
614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8 1 09-24
6141
첫사랑 댓글+ 10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2 0 11-16
6140 면책특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0 0 05-07
6139
뿔피리 댓글+ 6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9 1 08-28
6138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6 0 10-08
6137
치킨게임 댓글+ 13
장라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2 7 08-25
6136
단풍 댓글+ 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8 2 08-30
6135
연필심 행방 댓글+ 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5 0 07-26
6134
저녁 하늘 댓글+ 6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5 0 11-20
6133 시마을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1 0 07-06
6132
두꺼비 댓글+ 9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9 0 10-29
6131 촐왓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7 0 11-13
6130 붉은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4 3 07-18
6129
이슬 댓글+ 3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7 2 08-03
6128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4 0 01-06
6127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6 0 08-06
6126
근처 댓글+ 15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6 5 09-09
6125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5 3 03-20
6124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4 0 08-04
6123 초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4 1 08-07
6122
무게 댓글+ 2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9 1 07-12
6121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8 1 08-22
6120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7 0 11-29
6119
하현 댓글+ 7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9 0 09-24
6118 시마을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9 0 07-06
6117 시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 0 12-3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