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4) 나는 짱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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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491회 작성일 17-05-14 10:06본문
(이미지 4) 나는 짱뚱어
평생을 바다에서 살지만
대양으로 나갈 수 없다,
척박한 개펄에서
피부는 숯검정
환경에 적응한 보호색으로
소외당하던 시절 망나니 모습
무더운 여름이면
구멍 속까지 파고드는
숨 막힌 습기 피할 수 없어
저 먼바다를 그리다가
눈알이 올록볼록 튀어나와
뜀뛰기로 소일하는 특이한 근성
밀물 때 한 번씩 수면을 날듯
활기찬 점프의 기상을 보라
생선 축에 끼지 못한 아픔
요즈음 펄펄 끓는 가마솥에
한목숨 서슴없이 바친다
이름하여 그 유명한 짱뚱어탕!
고장에 명물이 된 지 오래
수많은 손님 입맛을 훔친
불세출 기린아 짱뚱어의
소외당한 모습은 인제 그만,
눈뜨면 개펄 위를 펄펄 뛰듯
가파른 계단 위를 날아오른다
뜨거운 가마솥에 고통의 근성으로.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5-17 10:16:43 창작시에서 복사 됨]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먼바다를 그리다가
눈알이 올록볼록 튀어나와///
그렇군요
요즘은 그 눈알이 더 커졌겠습니다
탐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니
경계를 해야지요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 합니다.
옛날 개펄에서 보았던 짱뚱어를 생각하며
아침 운동 시간 계단을 힘차게 뛰어 올라 보았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책벌레09님의 댓글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깊은 시심에 젖어
오늘도 즐거움에 빠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 합니다
졸글에 귀한 방문 마음에 새깁니다.
잡초인님의 댓글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짱뚱어에또다른 맛을 느낍니다
바다에 살지만 대양으로 나갈수 없는 삶에서
쓸쓸한 우리들의 어두운 뒤안길을 보는듯 합니다
감사 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짱뚱어의 일생처럼
가끔은 우리도 그런 기분에 빠집니다.
썩어가는 개펄에서 일구는 삶!
보호색으로 변해버린 기구한 일상에서
처절한 몸부림을 느껴보았습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