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농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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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471회 작성일 17-06-03 20:02본문
우주 농장에서
우주 밤하늘 과수원에
반짝반짝 빛나는 것은 별이 아니다
큰 빛과 작은 빛 저것은 서로간의 거리이다
밝음에게 말을 걸어봐라
어둠에게 대답을 들어봐라
광막한 저 깊은 곳에서 송송이 열린 빛의 과일에 대해
매일 바라볼 수 있으면서도 함부로 쳐다 볼수 없는 빛에 대해
별똥별이 우주를 두고 낙화한 그 긴 잔상
그 미련 앞을 이미 예견하고 떨어지는 순응에 대해
우주가 생겨날 때부터 막막한 허공을 빨아들이고
열병보다 더 뜨겁게 스스로 익혀가면서
한 알의 빛으로 살아낸 별, 우주 과수원에서 풍겨오는 향기
자신의 별에게 물어봐라
사라지고 생겨나는 별과를 먹어봐라
저것들이 없다면 온존한 우주라고 하겠나
저 별과에게 자신을 고백하지 않고 어떻게 하늘을 바라볼 수 있겠나
나와 별과 무한한 공간을 일구다가 바라본 하늘
짧고도 길었던 여정
나는 빈손 같은 별빛을 보고
이름을 가진 별과에게 더 붉고 밝게 익으라고 말한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06-07 19:36:43 창작시에서 복사 됨]
댓글목록
책벌레09님의 댓글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간결한 언어에 머물다 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고나plm님의 댓글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반짝이는 상상력에 잠시 머무르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