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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악보

울림이 깊어질수록 더 뽀얗게 그려지는 음표
푸른 바탕색에 구름 관객들 모였다
사계의 하늘 텃밭을 일구고
구름 초원을 누비고 계시는 어머니의 미소 같은
하얀 음악이 두둥실

철들기 전 하늘의 푸른 바탕 되신 어머니
목소리 듣고 싶으면 하늘의 음률을 듣고
보고 싶으면 하늘 초원을 보면서
나의 마음도 두둥실
어머니 품속에 안겨 있다

구름 선율 한 가닥에서
나의 꿈은 용이 되고 말(馬)이 되어
어머니의 곁으로 달려가 말동무도 해주고
맛있는 것 해 주고 싶은
마음만 두둥실

아직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저 악보
가슴을 울리고 마음을 울려
저편 끝까지
어머니라는 고운 선율을 태워
훨훨 날개하고 싶어라

어머니가 주신 저 하늘의 음계는
오늘도 유유히 흐르는데
미처 다 듣지 못 한 체
땅 그림자 맞이하고 말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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