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릉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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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6건 조회 1,589회 작성일 17-08-22 10:01본문
무릉계곡 / 최 현덕
계곡에 들면,
붓꽃이 촛대바위에 앉아
山을 지휘 하고, 콸콸 물소리는
천년 바위를 깎아내려 협곡에
많은 물이 바위사이로 부서지며 바닷가에
철썩이는 파도소리를 쏟아낸다
쌍 폭포에 휘도는 영봉의 정기는 나를 잊게 하고
천년이 가도 태연무심한 산자락은
동해의 해풍을 막아 짠 이슬에 잠든다
변함없이 머무는 의연지기가
어찌 할 바를 모를 만큼 기쁨을 주어
몽매간夢寐間 인 듯, 아픔과 설음을 잊게 하여
계곡을 타고 내리는 물줄기에 넋을 놓는다
선명하게 획을 긋는 한줄기 빛이 쓰러질까
내 갈 길을 잡아주어 세상에 묻은 때를 털고 나니
갈 곳 없어 지친 발길에 새 힘이 솟는다
맑은 햇살이 반짝 계곡을 비추니 오호라,
세계 제일의 아름다운 신비의 계곡이여!
백두대간이 쉬어가라 손을 내밀어 쌍폭포에
목을 축이니 일락서산에 낙조가 붉다
협곡에 낮달이 구르고, 개바닥*에는 벌써
길을 여는 창창한 빛이 슬슬 다가온다.
* 개바닥 : 평지바닥을 일컫는 강원도 사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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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무릉도원으로 인도 하십니다
사방에 그림같은 풍경이 솟아 오르듯 합니다.
마음도 무릉도원! 자연도 무릉도원,
주말쯤 강원도로 고고 씽 하렵니다
세상 일이 뜻대로 된다면 시인님과 한번 가보고 싶은 곳,
감사로 이만 물러 갑니다
아침 좋은 시 즐거웠습니다.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제 한 번 같이 가시지요.
기회가 있겠지요. 생각만 해도 가슴 벅찹니다.
두무지 시인님이라면 무릉도원에서 석달열흘 묵고 싶습니다.
심곡주 빚어 시린 가슴 달래가면서...
고맙습니다.
최경순s님의 댓글
최경순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번 휴가 때 강원도 무릉계곡에 다녀오셨는지요
시가 한 폭의 진경산수화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습니다
시가 무릉도원임이 틀림없습니다
시원한 계곡 아니, 협곡에 폭포수에 몸을 맞으며
산수유람 잘하고 갑니다
건필하시고 문운 가득하길 빕니다
종씨 시인님
최현덕님의 댓글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항암 12회 마치고 무릉도원에서 6게월간 머물렸지요.
그 곳이 저를 따스하게 반겨주므로 건강을 되찾아 하산 했지요.
참으로 아름답고 비경이 뛰아난 세계적인 계곡입니다.
고맙습니다. 종씨 최경순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현덕님 덕택에 무릉계곡의 풍경 신비롭게 즐깁니다
조금이나마 시원해졌습니다
강원도 들려본지가 꽤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셨군요.
강원도는 나름대로 투박한 명소가 뜸뜸 있습니다.
무릉계곡은 협곡에서 나는 물소리가 파도소리보다
더 시원합니다.
다녀 가심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건강하시길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릉계곡 물소리에 귀를 씻고 신선의
노래를 밀어넣는 최현덕 시인님이 부럽습니다.
거기 그 자리에 심곡주는 가슴을 틔워
창해를 불러올 테고, 심산의 시원한 공기는
심신의 묵은 때를 씻어주고.... ㅎㅎ
도끼자루나 한 번 살펴보시지요. ㅎㅎ *^^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끼자루가 썩어도 발길을 못 돌리는 곳이니
그 곳에 그윽한 심곡주가 어찌 빠질리요
푹 삭힌 솔주가 목줄을 붙잡습니다. ㅎㅎ
추 시인님과 함께라면
목줄이 타도록 마시고 또 마시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릉계곡의 붓꽃이 지켜보는 바위와 함께
세상 시름을 잊게 하는 그곳의 풍경으로 이끄니
여기에 들러 세상사 일들 다 내려 놓고 머문다면
세상을 다시 사는 희열에 들 것 같습니다
선계에서 산다는 일! 신나는 일 인데
우리는 그런 곳이 꿈 속에 있다 여겼는데
이 시 속으로 온다면 곧바로 선계에 들어서서
사는 것이 아닐까요 .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 가슴이 펑 뚫는 시맥입니다.
시인님의 염려로 몸도 마음도 건강을 회복을 찾아
행복합니다.
감사 드립니다.
최현덕 시인님!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참으로네 다행입니다.
건강을 찾으셨다니...
제 정신적 지주가 되어준 감사 한 곳이지요.
무릉도원에 들면 누구나 산사람이 되지요
복식호흡 6개월 정진하여 마음 수양을 좀 얻었드랬지요
또 다시 가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고맙습니다
한뉘님의 댓글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시선이 가는 곳이
무릉도원이라 감히
말씀 드립니다^^
모든 지상의 보이는 풍경 속에
계시면 그 모습이 또한
무릉도원이라^^
맑은 시선 속에 풍경들이
정화되어 본래의 빛을 드러내지
싶습니다
그 빛은 시인님을 맑게하고
그 맑음으로 더욱 풍경을 맑게
만드시나 봅니다^^
여름 끝 시원한 맑은 마음 속에
손 담그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최현덕 시인님~~~^^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항상 청아한 물방울로 거죽만 번지르한 허접한 곳에
옹달샘을 파 주고 가시는 한뉘 시인님!
참으로 감사합니다
건강관리 잘 해서 오래도록
문우지정 지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한뉘 시인님!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이 풀어내신 글만큼만 아름다운 곳이면
쳐다보고만 있어도 지상낙원이 따로 없겠습니다
그리기만 하여도 이렇게 좋은 것을
아름다운 시 한편에 무릉도원에 한껏 취해듭니다
최현덕 시인님 감사합니다
맑은 계곡의 정기 잘 마시고 갑니다
평안한 저녁시간 되십시요^^~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해 무릉계곡은 강원도 동해시 삼화에 위치 해 있으며
두타산과 청옥산을 배경으로 호암소로부터 시작하여
용추폭포가 있는 곳까지의 약 4㎞에 달하는 계곡이지요.
2008년 2월 5일 대한민국의 명승 제37호로 지정되었답니다.
두타산과 청옥산을 배경으로 흘러내리는 계곡의 비경을 어찌 말로 표현 할까요.
고맙습니다. 강 신명 시인님!
별들이야기님의 댓글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릉도원 듣기도 해도 마음이 편해 집니다
최시인님 부럽습니다
지금 어디메쯤 계시나요
무릉도원을 찿아 여행 중인가요
즐거운 산행 되시고
건강 꼭 지켜세요 시인님아!!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암덩어리와 싸우느라 지난해에
반년간 무릉도원에 머물며 심신수양 했드랬지요
그 덕에 많이 회복되어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무릉계곡은 천하제일의 계곡이지요
고맙습니다 량재석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