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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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雲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1,234회 작성일 15-11-11 16:27본문
빈병/ 전영란
요양원으로 향하는 내 어머니
쏟아지는 줄도 모르고 누워있는
빈병이다
뚜껑 하나로 누르고 버텨오다
오래전 열려 다 빼앗긴
내가 열어놓은 병
가득 담긴 생명 남김없이 내어주고
이리 저리 발길에 차인다
노을을 바라보는 텅 빈 몸뚱이
작은 바람에도 소리 나는 병
앉으나 서나 끙끙 울린다
날마다 본향 길 헤아리는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저 빈 껍데기.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11-16 21:08:35 창작시에서 복사 됨]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雲池(전영란)님
누구나 세월에 이길 장사는 없다고 ......
어머님을 요양원으로 모실때의 아리는 마음을 봅니다
언젠가 우리도 그길을 갈지 모른다는 먹먹한 가슴입니다
시인님! 너무 슬퍼 마세요
힘내세요 시인님!!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시쓰는농부님의 댓글
시쓰는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좋은 시군요 그런데 표현이 잘못된 게 있는 거 같군요 어머니의 병뚜껑은 운지님이 연 게 아닙니다 어머님이 스스로 연 것이지요 어머님 병안에 담긴 생명과 사랑을 나눠주시기 위해 말입니다 어머니의 병은 결코 빈 병이 아닙니다 모든 것 다 주신 빈 병에는 대신 주고 난 뒤의 행복한 마음이 가득 들어갔을 것이니까요
똥글뱅이님의 댓글
똥글뱅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표현이 잘못된게 있는거 같군요'
반론 한 번 해볼까요
잘못된건 없습니다
생각이 다를 뿐
운지님과 시쓰는 농부님의
어머님에대한 사랑
잘 보고갑니다
제 어머님을 그리면서 ㆍㆍㆍ
雲池님의 댓글
雲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은영숙시인님
세월 이길 장사는 없지요
순리대로 살아야지요
늘 감사드립니다.ㅎ
雲池님의 댓글
雲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 쓰는 농부님
충분히 그러헤 생각할 수 있습니다.
선생님 의견도 맞습니다.
좋은 글 많이 쓰셔요
귀한 걸음 감사올립니다.
雲池님의 댓글
雲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똥글뱅이님
맞아요
우린 모두 생각이 다르지요
생긴 것두 다르구요
각진 것보다는 동그라미를 좋아합니다.
귀한 마음 주시어 감사올립니다.ㅎ
시쓰는농부님의 댓글
시쓰는농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표현이 잘못 된거라는 표현, 잘못 된거 같군요 제 뜻은 그게 아닙니다 운지님께서 자책하시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한다는 것인데
잘못된 표현이었던 같습니다 운지님께 미안합니다
雲池님의 댓글
雲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생님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 답니다.
그리 말슴해 주시니 황송하옵니다.
감사합니다.ㅎㅎ
똥글뱅이님의 댓글
똥글뱅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쓰는 농부님께서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괜히 태클을
거는것같아 미안한생각이
드는군요
운지님 참고은마음
아량에
마음이 타뜻해
옵니다
여기들른지 얼마안되는데
시쓰는 농부님의 필명은
참 멋져보였습니다
나도가난한 농촌의
아들이기에ㆍㆍㆍ
자주들러 좋은글들 보며
넉넉한 마음가져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