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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8> 둘 중에 하나만 끊으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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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049회 작성일 17-09-10 20:41

본문


<둘 중에 하나만 끊으시지요> - 피탄


점잖게 말해도 곱게 죽지 못할 일입니다


당신 불평대로 이 나라는 해준 것 하나 없습니다

그런데도 당신은 뼛골을 뽑아다 바칩니다

좋다고 쏙쏙 빼서 잘도 바칩니다만

정작 나라는 당신이 무슨 아무개인지도 모릅니다


당신은 지금 누런 지폐를 말아 피우고 있습니다

율곡 이이는 일평생 십만 양병설을 역설했습니다

당신도 그처럼 월마다 십만 양병설을 강변합니다

십만 원을 양에 좀 차라고 병처럼 달고 다닙니다


이따금 말하면 당신은 만사가 귀찮습니다

내년에는 안 하겠다고 공약처럼 내뱉습니다

지금껏 내년은 오지 않았습니다

내년은 당신이 죽어야만 올 것입니다


그리하여, 최후 통첩입니다

어차피 죽고 말 목숨을 끊던가

값비싸고 아까운 구름과자를 끊던가

둘 중에 하나만 끊으시지요


뭘 끊든 개 버릇 남 못 주는 건 압니다



[이 게시물은 시세상운영자님에 의해 2017-09-14 09:54:41 시로 여는 세상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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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침이 땃끔 합니다.
저는 암덩어리와 동행하며 그제서 깨닳고 작심을 하였지만
때는 이미 늦은거지요.
그나마 정신차려보니 세상이 제대로 보입니다.
일침을 주신 피탄 시인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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