ㄷㄴㄱㅏ, 당신의 언어는 온전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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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1,284회 작성일 17-09-12 09:10본문
ㄷㄴㄱ 자음 홀로 갈 수 없는 길이기에
ㅏ의 모음으로 다 나가는 내일이 됩니다
모음을 버리는 문자메시지는 자음으로만 걸어가려 하는데 ,
공룡이 사라진 것처럼 ㅿㆁㆆㆍ도 사라졌기에
아니면 ㅏ로 낚싯대를 드리우거나
수면은 물 반, 자음 반
ㄱ,ㄴ,ㄷ,ㄹ,ㅂ,ㅅ,ㅇ.ㅈ,ㅊ,ㅋ,ㅌ,ㅎ,........
낚싯대는 자음을 향한 구애의 입술을 기억하고 있던 것인데
우울증을 앓고 있는 언어들이
길거리를 배회하다 미아가 되고
이름 모를 행성 빌 밑에서 웅크리고 있을지 몰라
맹금류가 달려들어 눈알을 빼먹으려 하면
모음이 사라진 이상한 언어 머리통을 던져 줘
너는 꺼지고도 아직 남아있는 문장이 되어야 하니까
왼쪽은 아들 소리, ㅅㄹ
오른쪽 벽에선 엄마 소리ㅏ,
기대는 소리로 등을 내어 주었기에
아들은 계단 위에 첫소리가 되고
엄마는 계단 옆에서 가운뎃소리를 내면
계단 아래 받침의 ㅇ비밀을 손을 뻗어 모아쓰면 바른 소리가 나므로
인제야 사랑이라 읽히는 소리가 됩니다
당신에, 언어는 지금 온전합니까?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닿소리 와 홀소리가 덥다며
미분으로 여름 나더니
가을 서걱거려
적분하자며 아수라 마수라 다가섭니다
단풍 서는 장날엔
앗 ! 소리하며 포옹 하겠죠 레디 고 하며
잡초인 시인님 지켜 보소서
壯觀 이 도래할진저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드시 함께 있어야 할 곳에 외톨이로 서있는 어색함,
가끔 느낄 때가 있습니다.
금수가 아무리 울부짖어도 사람의 귀에는 그저 소리일 뿐
가슴을 아리게 하는 !표가 없으니....
자신의 언어가 온전한지 늘 신경을 써야 하겠습니다. 잡초인 시인님! *^^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유한 언어의 말살?
기존에 벽을 넘어 현대 문명의 문자신호와
언어의 신호가 또 다른 차원의 흐름으로
유도하는 듯 합니다.
우리 것을 지켜야 하는 급선무, 그러다 보면
고지식한 사람으로 매도되는 현실을 어떻게
슬기롭게 넘겨야 할지 그 의문을 제시한듯 합니다.
귀한 시상에 깊이와 높이를 헤아려 봅니다
감사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잡초인님의 댓글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석촌시인님/ 추영탑 시인님/ 두무지시인님 새롭게 시도해본 글입니다
어색하고 어수선한 글귀이지만 따듯한 글귀로 부족한점을 보충해주셔서
감사 합니다 좀더 퇴고되는 글이 되겠습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을 표현하는 언어를 해부하는 시인님의 사유에
제 언어를 돌아보게 돕니다
아다르고 어다르다는 말도 있듯이 언어를 잘 사용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문제이지요
잡초인 시인님 깊고 귀한 시심 잘 느끼고 갑니다
평안한 저녁시간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