깻잎에 깃든 조선의 향기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깻잎에 깃든 조선의 향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57회 작성일 17-09-22 15:32

본문




깻잎에 깃든 조선의 향기


아무르박


날 바람에 날아든 씨앗 하나
수챗구멍에 움을 텄다
한장 두장 벼리다
한 묶음의 값이 너무 싸다
깻잎 한 다발

가을이 깊어야 향을 더하는
아 조선의 낙엽이라 비웃던 섬사람들
삭아야 그 맛을 알까
중독된 그 맛

대륙의 사람들은
두엄에 삭힌 똥 맛이라 했나
된장에
간장에
멸칫국물에 삭힌 그 맛

나는 가을이 오면
깻잎이 낙엽으로 지는 것을 본 일이 없다
비록 삭정이로 마를지언정
선체로 시드는 가을
그 지조를

우수수 떨어지는 깨 타작에
어디로 구를지 모를 창작의 가을을
보라
한 알의 들깨 속에 살아있는 숙명의 탈곡
억센 들꽃의 무궁을
조선의 향기를

흰 쌀밥에 깻잎한장 얹으면
어머니의 품속같이
개 여울 실 핏줄에 흐르는 강물같이
겨레가 하나되어 흐르는 세월이
언제 바다가 되어 다시 만날까 



 

[이 게시물은 시세상운영자님에 의해 2017-09-26 19:00:32 시로 여는 세상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61건 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6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0 04-18
160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8 0 04-16
159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5 0 04-15
158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 04-14
157
집이 운다 댓글+ 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0 04-09
156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8 0 04-08
15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 0 04-07
154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0 04-04
15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7 0 04-02
15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 04-01
15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8 0 03-24
150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8 0 03-22
149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0 03-14
148
종로에 가면 댓글+ 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7 0 03-06
147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5 0 03-05
146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 0 03-02
145
나무의 그늘 댓글+ 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1 0 02-15
144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 02-08
14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0 01-30
14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 0 01-21
14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0 12-02
140
초록물고기 댓글+ 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 09-04
139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 09-03
138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 07-31
137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0 07-08
136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5 0 04-30
13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3 0 04-11
134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4 0 04-08
13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3 0 04-03
13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5 0 03-25
13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1 0 03-23
130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0 03-16
129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9 0 03-14
128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6 0 03-11
127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9 0 03-07
126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2 0 03-06
12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1 0 03-05
124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4 0 03-03
12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1 0 02-27
12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7 0 02-19
12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4 0 01-21
120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2 0 01-16
119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2 0 12-06
118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1 0 12-05
117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9 0 12-01
116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3 0 11-21
11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0 0 11-19
114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4 0 11-11
11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8 0 11-09
11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3 0 11-05
11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9 0 10-25
110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8 0 10-22
109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6 0 10-19
108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 0 10-02
107
등기부 등본 댓글+ 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4 0 09-25
열람중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8 0 09-22
10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1 0 09-18
104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2 0 09-18
10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5 0 09-03
10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2 0 08-08
10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8 0 07-29
100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0 0 07-19
99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8 0 07-12
98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1 0 07-11
97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8 0 07-10
96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7 0 07-08
9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2 0 07-07
94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8 0 07-07
9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2 0 07-06
9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9 0 07-0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