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무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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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1,260회 작성일 17-11-19 09:45본문
저무는 소리 / 최 현덕
저무네,
을씨년스런 바람소리가,
휘파람새의 휘파람소리가,
계획과 소망을 담은 ‘착한 소리’가
공기의 흐름이 저무네
긴 파동의 중저음이 저무네
내 목소리,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 대는 냄비 곁에서 저무네
거리의 소리가 더 낮고
계획과 소망을 담은 ‘착한 소리’가 더 낮고
흘러가는 구름이 더 낮고
낮은 포복으로 무슨 소리를 내며 살았는지......
넬라판타지의 실제 소리는
증폭과 소멸이 유리잔속에서 여운을 준다네
얼마나 더 커졌는지, 공명의 진동소리들...
여러 목소리가 한목소리 같게 가늘게 저무네
고막을 진동하는 높은 소리가 낮은 소리로
저무는 시간이
저물기를 기다리는 시간에 찔려
달을 찌르고, 해를 찌르고
헌 것을 물고 모두가 저무네.
[이 게시물은 시세상운영자님에 의해 2017-11-23 09:23:07 시로 여는 세상에서 복사 됨]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차가운 기온속에 저무는 소리를 경청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저무는 시간, 제일 안타까운 것은 본인의 늙음이라고 하면
가설이 없을 듯 합니다.
그러나 어쩌겠어요 또 다른 시간에 좋은 꿈 꿔야 겠습니다.
모처럼의 인사가 기분 좋습니다
주말 평안을 빕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별나라 찻집에 들러, 아메리카노 한잔 연하게 마시고 왔는데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두무지 시인님께서 손수 타 주신 차라서 진 하게 느겼습니다.
송년회에서 뵙기를 희망합니다.
시간 내셔서 한번 다녀가시지요.
뵙고싶습니다.
고맙습니다. 두무지 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렴하려는
결산 시즌
갈무리 덜된 바람짓에 등만 활처럼 휘어지고
튕긴
소리 먼지되어 가라앉습니다
최현덕시인님 선데이 모닝 따라딴따 ㅎ ㅎ
반갑습니다
석촌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반갑습니다. 석촌 시인님!
휴일에 멋처럼 생기가 돕니다.
시말에서 소통의 시간은 그 어떤 보약보다도 휼륭합니다.
자주 못 들러 송구스럽지만
간간히 석촌 시인님의 글을 현장에서 열어봅니다.
저무는 소리가 너무 무겁습니다. 제 능력이 이 한계입니다.ㅎ ㅎ ㅎ
고맙습니다. 석촌 시인님!
건안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송년회때 뵙기를 희망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유년이 저무네
두 여인을 가두고 저무네
바퀴벌레도 저물고, 황새도 저물고
눈 먼 돈들이 저물고
앞으로 많은 유명인들이 더 저물 것이네... ㅎㅎ
깨끗하게 저물는지는 모르겠네 ㅎㅎ
감사합니다. 최 시인님! *^^.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네요. 추 시인님!
저무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많은 거인들이 바락을 하며 저물것 같습니다.
추 시인님은 청청하게 지켜주소서!
고맙습니다. 추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헌것을 물고 저무는 그 속셈엔
새것을 물고 다시 떠오르겠다는 약속이겠지요
어쩌면 저뭄이란 종자는
희망의 씨앗이겟습니다
감사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희망의 새날에
다시 의지의 날개를 달고자
저물고자 하는 시간에 찔립니다.
고맙습니다. 김태운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현덕 님
사랑하는 우리 아우 시인님!
방가 반갑습니다 희망찬 발걸음 같아서
저무는 끝자락일 지라도 보기가 좋 습니다
하시는 일은 잘 되고 있는지요? 절대 무리는 금물이고요
저물어 가는 일상을 노래하신 고운 시에 머물다 가옵니다
활기차서 좋아 좋아 우리 동생 ......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한 주 되시옵소서
사랑의 우리 최현덕 아우 시인님! ~~^^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은영숙 누님!
경황중에도 잊지 않으시고, 너무 고맙습니다.
끝이 시작을 의미 하므로 새날을 맞기위한 저무는 소리들이지요.
묵은것은 털고 새로운 희망과 각오로 남은 한달을 보내야 할 듯 합니다.
따님의 건강회복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신의 은총이 병마와 싸우는 환우에게 강림하시길 축원올립니다.
누님, 건강 잃지 마시구요. 힘 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