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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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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889회 작성일 17-12-24 07:16

본문

 

슬(膝)

  

 

    동피랑 

 

 

육철낫이 왕대에 절편을 구하듯

무덤가 방아깨비 관절을 굽혔다 편다

주기(週期)를 가진 무릎이여, 숨뇌 뽑힌 피비여

속살처럼 봄은 오리 그땐,

가장 공손한 배꼽을 빗돌에 심겠소

 

양파 내부를 파면 무슨 계절이 나올지 묻는 손톱에 대하여

터져라, 불러도 기척 없는 음반에 대하여

관머리를 흰 소매로 안아 천천히 내리는 하관에 대하여

조금 할인받고 약간 들어보는 무늬들

그 신발들의 뒤꿈치에도 울혈(鬱血)은 있소

 

미기며, 씬붕게며, 시금치며 다라이 다라이

돈을 사라

그러니까 토영 하고도 토성고개 아래 난전

오늘만은 차라리 신나라 ㄱ들아

다음 장에 또 오겠다는 약속

 

만장을 보면 뼛속 깊은 우물이 펄럭인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7-12-27 15:02:50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은 膝이 쑤시고 아픈 사람들, 너무 많은 거 같아요
저도 그렇고..

하지만, 먹은 나이만큼 무거운 짐 지고
그 막막한 여행길에 또 한 걸음 옮겨봐야 하겠지요

깊은 시에 빠져 허우적거리다
건네주신 구명대 하나 만나고 갑니다

동피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젯밤 가브리엘이 편의점에 나타나 시를 읽다가 곤경에 처한 양들은 새해 복을 지을 것이라 했습니다.
끝 매듭도 마름질 잘 하시고 해가 바뀌어도 늘 평안도에 계시길 바랍니다.

이명윤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명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상적 언어가 아니라 독해가 어렵지만
북과 장단, 애환이 담긴 소리꾼의 그것처럼
리듬이 있고 흥이 느껴집니다
장날에 쭈그리고 앉은  무릎들,
오믈거리는 늙은 입, 통증의 어깨위로 
감성의 눈발이 날립니다.

동피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월척을 올릴 수 있었는데 제가 아쉽게 되었습니다.
다시 말해 나름 난해 방향으로 가서 의도가 일부 먹혔다는 겁니다.
그러나 시력 좋은 분께서 시 외곽에서 들여다보는 바람에 들통이 났네요.
감기가 유행합니다. 바쁘실 텐데 연말연시 건강하세요.

활연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나무 옆구리를 날렵하게 자른 절편입니다.
가파른 기울기가 아니라, 진검이 물을 베듯.
x절편에는 떡이 있고
y절편에는 바다가 있고
삼차곡선의 변곡점에서 여기가 꼭대기,
아니 여기가 해저, 물결처럼 흘러가는 문장.
평면을 입체적으로 구성한,
눈이 또롱또롱한 볼락떼 같이, 그들의 군무 같이.
피랑형은 특유의 메아리가 있다!

동피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1, 수2, 정미소 미분으로 절편까지 몽땅 이브 선물 고맙습니다.
헛점을 이렇게 메워주는 분도 계셔야 습작생도 문학의 혁신도, 시를 건설할 수 있겠죠.

은총은 없더라도 연휴 통쾌하게 사냥하시길 바래요.

양현주님의 댓글

profile_image 양현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몇 번 읽었는데 어렵네요 ^^
무릎과 난전의 이미지가 보입니다 행간이 넓네요
굽혔다 펴는 무릎의 모양 ㄱ
인상적이고 결구가 좋네요
동피랑님 메리크리스마스^^

동피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난해하다고 문학성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렇다고 일상에만 중점을 두고 지루하거나 시시한 것을
미학적, 문학적이라 할 수는 없겠죠.
소통을 필수로 하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아름답고 존재론적 의미를 갖는 것도 있죠.
어쩌면 대부분 자연현상이 비언어적이면서 애초부터 소통을 바라며 태어난 것이 아니듯 말입니다.
이렇게 말하고도 정작, 저는 오소리 굴에 갇혀 줄넘기나 하고 있어 예삿일이 아닙니다.

양시인님, 오늘은 특히 즐겁겠습니다.
시엘님 만나겠군요. 라멘~

문정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릎의 향연이 곡진합니다
통영시장서 그 무릎들을 조우했지만
눈발이 날리는 무릎에도 봄소식을 있으리라

무릎 ㄱ  가만히 보니 무릎이네

메리 구리스마스 되소서 따님들과 사모님과 모처럼 오래 함께하는
시간이겠습니다

동피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포기하세요. '더럽게 재수 없는' 언희보다 심한 절도범이라서.
혹, 옆지기 주님에게 부디 선처를 부탁하면 모를까.
방아깨비질 잘도 하시던 좌판 어르신들 무릎들이 어떤 장날마다 하나씩 증발하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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