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행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감행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맥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882회 작성일 15-07-16 08:52

본문

감행



내 생은 서자였다
길 위에서 오래
함부로 나를 탕진했으므로
세상은 쉽게 나를 버렸다 나는
비스듬히 혹은 우두커니로 살았다
매일 시들어갔고 충혈된
집의 눈동자,
는 무서웠다 객처럼
삐딱하게 나를 꼬나보는 가구며 소파들
불길한 숨을 푹푹 뿜어댔다
소화불량을 일으키는 흰 쌀밥과
악몽을 질러대는 솜이불,
내가 아는 모두는 나의 변방이었으므로
달랑, 가방 하나 나를 둘러매고
한밤을 감행했다
컹컹 짖어대는 주위는
막막한 황야의 어둠뿐이어서
먼 곳의 안부가 잠시 궁금하기도 했지만
곧 두 발의 용기가 눈물겨웠다
자정 너머 부려놓은
달셋방, 여인숙
설원의 불면을 쌩쌩 달려가도
아무도 탓하지 않았고 비로소 
나의 처음을 사는 것,
이라 생각했다
그런 청춘이 
몹쓸 자유가,
한 때의 몸을 지나갔다
그때부터 세상은
두근거리는 심장을 갖기 시작했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07-17 14:50:01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5

댓글목록

맥노리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맥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직, 저는 넋두리 수준
활연님의 빛나는 시어들을 어깨너머로 열심히 엿보고 있습니다.
격려 말씀 고맙습니다.^^

Total 6,185건 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6185
CCTV 댓글+ 3개
윤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6 7 08-22
6184
치킨게임 댓글+ 13개
장라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7 7 08-25
6183
바늘귀 댓글+ 8개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7 6 09-15
6182
뉘누리 댓글+ 15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3 5 07-08
6181
문자를 받다 댓글+ 5개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8 5 07-08
열람중
감행 댓글+ 4개
맥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3 5 07-16
6179
무덤 댓글+ 5개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5 5 07-21
6178
근처 댓글+ 15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9 5 09-09
6177
도시 야경(夜景) 댓글+ 1개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2 5 09-14
6176
압력밥솥 댓글+ 3개
윤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6 4 08-05
6175
대문 (大門) 댓글+ 2개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9 4 08-23
6174
경로잔치 댓글+ 3개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8 4 08-25
6173
자작나무 HOTEL 댓글+ 3개
해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4 4 09-12
6172
움 댓글+ 4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3 4 09-10
6171
탱자나무 댓글+ 2개
윤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7 4 09-16
6170
잿빛 자전거 댓글+ 1개
김학지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6 3 07-09
6169
월경전긴장증후군 댓글+ 1개
붉은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8 3 07-18
6168
백수와 라면 댓글+ 1개
김선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9 3 07-12
6167
불가능한 절후 댓글+ 5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9 3 07-12
6166
바람의 言語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2 3 07-21
6165
순애 댓글+ 1개
水草김준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4 3 07-21
6164
느티나무 그늘 아래 쉴 때는 댓글+ 6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9 3 07-21
6163
유리하모니카 댓글+ 14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5 3 07-22
6162
살풀이춤
SunnyYa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3 3 07-28
6161
낡은 사상(思想)과 언어&… 댓글+ 1개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7 3 08-21
6160
커피의 눈물 댓글+ 6개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7 3 08-23
6159
칠하다 댓글+ 4개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9 3 08-25
6158
야호, 가을이구나 댓글+ 4개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9 3 08-27
6157
소원 몇 토막 댓글+ 3개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7 3 08-29
6156
광화문 해태 댓글+ 4개
인디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8 3 09-21
6155
부탄에 살어리랏다 댓글+ 5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5 3 09-03
6154
가을 그 깊은 행간에서 댓글+ 2개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3 3 09-05
6153
백묘출사(白猫出師) 댓글+ 2개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6 3 09-09
6152
홍시 댓글+ 4개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9 3 09-11
6151
부드러운 단면 댓글+ 4개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1 3 09-14
6150
사랑이다 댓글+ 3개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9 3 09-14
6149
이제 와 하는 반성 댓글+ 7개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9 3 09-16
6148
7호선 전철역 댓글+ 6개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4 3 09-18
6147
너에게 멈춘 빗방울의 형이상학 댓글+ 9개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8 3 03-20
6146
독거노인 헬리오스 영감의 리어카
이주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8 2 07-07
6145
여름날의 호출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2 2 07-08
6144
미인도(美人圖) 댓글+ 2개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0 2 07-08
6143
습작 댓글+ 3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7 2 07-19
6142
가장 나중의 말 댓글+ 11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7 2 07-10
6141
나팔을 불다 外 1편 댓글+ 1개
동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4 2 07-18
6140
우리 외삼촌 댓글+ 2개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3 2 07-11
6139
파리우화 댓글+ 3개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3 2 07-11
6138
이웃 댓글+ 1개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1 2 07-12
6137
비의 종(鐘)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1 2 07-13
6136
막장 레시피 댓글+ 9개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9 2 07-13
6135
이창 댓글+ 4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2 2 07-18
6134
언어유희
정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7 2 07-20
6133
비의 해석서(解釋書)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8 2 07-22
6132
거먹강 댓글+ 1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2 2 07-23
6131
발굴 댓글+ 2개
맥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6 2 07-23
6130
헤아린다는 것 댓글+ 3개
톰소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4 2 07-23
6129
고추잠자리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1 2 07-27
6128
돌올한 독두 댓글+ 8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0 2 07-27
6127
삭제된 것들을 위하여 댓글+ 2개
이주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1 2 07-27
6126
밤나무를 태우며 댓글+ 9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1 2 07-28
6125
장마 댓글+ 2개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0 2 07-29
6124
잠비 댓글+ 2개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5 2 07-29
6123
동침신전앙와장 댓글+ 4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73 2 07-29
6122
깍깍대는 아침 댓글+ 2개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0 2 07-31
6121
일인 시위 댓글+ 6개
雲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4 2 07-31
6120
8월의 가뭄 댓글+ 2개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3 2 08-11
6119
조약돌 가문 댓글+ 2개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7 2 08-03
6118
이슬 댓글+ 3개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5 2 08-03
6117
빨래집게 성격
윤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5 2 08-04
6116
발견 댓글+ 2개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3 2 08-0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