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14] 달팽이 기지국
페이지 정보
작성자 민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22회 작성일 18-03-07 20:51본문
달팽이 기지국
민낯
저는 속살이 여리디여린 달팽이지만
면도칼 위를 걸어갈 수도 있습니다
꽃에 앉아 있다고 꽃이 아닙니다
꽃이 좋으면 꽃만 꺾고 저를 풀숲에 놓아 주세요
꽃과 같이 있다고 아름다운 풍경이라고 말하지 마세요
그렇다고 기억을 강요하지 마세요
저는 단지 목이 말라 이슬을 찾아 헤매는 중이랍니다
소심하다고 겁주지 마세요
이래뵈도 강심장을 메고 다닌답니다
그것이 천리를 가는 소리통이 되기도 하지요
잘못 건들었어요
이제 막 발이 생겼어요
발가락이 6개씩 생겨 났어요
이제 뛰어 내릴 시간이네요
잠시 후 동이 틀테니까요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3-15 11:22:26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공덕수님의 댓글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좋습니다. 민낯님. 전번 시도 좋두만요. 건필 하십시요
민낯님의 댓글의 댓글
민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덕수시인님 반갑습니다.부족한 시에 좋은 덕담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님의 좋은 시를 잘 감상하고 있습니다.
감사하오며 건안건필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