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저무는 달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홀로 저무는 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614회 작성일 18-03-25 06:27

본문





홀로 저무는 달


아무르박


밤늦은 여수의 밤바다
횟집이 즐비했던 거리는 취객도 드문드문
철시한 어물전의 늙은 부부
장부의 깨알 같은 숫자를 계산기로 누른다
오늘도 수고했어요
남자의 돋보기 안경 너머
좌판에 널브러진 물건은 아랑곳없이
커피포트에 물을 끓이는 아내

서울에서 덕유산의 상고대로
통영으로 남해로
마지막 종착지 여수로
훈장처럼 아내에게 미역을
술에게 황태를 안겼다
22년 긴 여정이었지요
만원에 덤으로 얻은 마른 꼴뚜기 한 봉
저녁 밥상을 그리는 아내

섬섬옥수 이는 타고났다던 어머니
아들은 뒤를 따르고 어머니는 계단을 오른다
기둥 하나는 심어야 한다
어금니 6개는 뽑고 틀니를 6개는 씌워야 한다
꼴뚜기가 경을 쳤다
늦은 밤 홀로 그 적적함을 달래다
이를 상했다
골목을 돌아서는 어머니의 굽은 등을 본다

세상의 모든 남편들에게
홀로 저무는 달이 있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4-01 11:33:28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Total 161건 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6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0 04-18
160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7 0 04-16
159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1 0 04-15
158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 04-14
157
집이 운다 댓글+ 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 04-09
156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6 0 04-08
15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 0 04-07
154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 04-04
15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5 0 04-02
15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2 0 04-01
15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7 0 03-24
150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0 03-22
149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0 03-14
148
종로에 가면 댓글+ 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6 0 03-06
147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5 0 03-05
146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0 03-02
145
나무의 그늘 댓글+ 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9 0 02-15
144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0 02-08
14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1 0 01-30
14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0 01-21
14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 0 12-02
140
초록물고기 댓글+ 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 09-04
139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 09-03
138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 07-31
137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0 07-08
136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5 0 04-30
13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3 0 04-11
134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4 0 04-08
13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3 0 04-03
열람중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5 0 03-25
13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0 0 03-23
130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0 03-16
129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9 0 03-14
128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5 0 03-11
127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7 0 03-07
126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1 0 03-06
12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1 0 03-05
124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3 0 03-03
12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1 0 02-27
12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7 0 02-19
12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4 0 01-21
120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2 0 01-16
119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1 0 12-06
118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1 0 12-05
117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8 0 12-01
116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3 0 11-21
11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0 0 11-19
114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4 0 11-11
11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8 0 11-09
11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3 0 11-05
11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9 0 10-25
110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7 0 10-22
109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6 0 10-19
108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 0 10-02
107
등기부 등본 댓글+ 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4 0 09-25
106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7 0 09-22
10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1 0 09-18
104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2 0 09-18
10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5 0 09-03
10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1 0 08-08
10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8 0 07-29
100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0 0 07-19
99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8 0 07-12
98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1 0 07-11
97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8 0 07-10
96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7 0 07-08
9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2 0 07-07
94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8 0 07-07
9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2 0 07-06
9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9 0 07-0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