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음.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울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98회 작성일 18-04-25 18:14

본문

 

울음

 

 

3

어른이 되어가면서부터

어린 아이처럼 우는 버릇이 사라져갔다.

그녀를 두 번째 잃었을 때

소리 없이 우는 방법을 스스로 깨달았다.

뒤 돌아 선 그녀는 소리 없이 우는 방법을 이미

알고 있었다.

또한, 그녀를 돌려 세우기 전에는

웃는 얼굴 위로 울음을 터뜨리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그녀는 늘 그러한 남자를 사랑하였으므로.

 

6

울음소리를 문자로 전송할 수가 없다.

 

2

밖과 안의 경계가 마모되어 갈 즈음에

그녀와 내가 새로운 안과 밖을 설정하였는데

우린 이방인들이 놓고 간 수 많은 우산들을 수집하였다.

그리곤 버렸다.

마치 우산을 처음 본 빗물들이 마구 튕기고 죽어서

새로 떨어져 내리듯이.

 

4

비가 그치고 햇빛이 창가에 걸쳐 있으면

나의 눈물을 그렸던 어떤 화가의 좁은 손바닥을 생각한다.

눈물의 끝처럼 받아 든 만 원짜리 한 장

이윽고 가두어진 구름들

그 화가를 돌려 세우면 눈물이 흐르고 있을 것 같은.

 

5

타인이 그려준 내 모습을 뒤로 돌아다 본다.

울고 있는 나의 뒷모습을 보고 싶다.

 

1

나를 떠나는

그녀의 하이힐 소리가 불규칙하다.

저 소리가 울음인지 미련인지 오해인지

나는 아직 배우지 못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5-02 10:20:40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0건 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0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 02-07
19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8 0 04-14
18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 04-14
17
ntr3 댓글+ 1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 0 04-02
16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 03-18
15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8 0 03-15
14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0 03-08
13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 03-07
12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 03-06
11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8 0 03-04
10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 0 03-02
9
공전. 댓글+ 8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3 0 02-16
8
이중 스파이. 댓글+ 1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 01-01
7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9 1 12-19
6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9 0 09-10
5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 09-08
열람중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9 0 04-25
3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7 0 03-12
2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1 0 03-04
1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3 0 01-0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