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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경전긴장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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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붉은나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118회 작성일 15-07-18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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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경전긴장증후군



어딘가로 가는 중이었다 갓길 없는 외길을 달리다 길바닥에 납작한게 보였다 순간 핸들을 꺾지 못하고 덜컹대면서 지나쳤다 덜컹대는 순간 머리가 흔들리면서 웅하는 울림이 시작되었다 눈은 가늘게 떠지고 한쪽 머리가 조여오고 심장은 뛰었다 차가운 사무실로 들어선 순간 두 눈이 나를 바라보았다 어디에서 들어왔는지 잿빛 고양이가  쏟아질것 같은 눈망울을 하고 있다 고양이의 눈망울이 시고도 아파서 내 눈이 아스라히 깊어진다 하루종일 고양이 소리는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니앙 니앙 머리를 지긋이 누르고 눈을 감으면 고양이 눈망울이 감은 눈 뒤쪽으로 희미하게 퍼져갔다 심장은 뛰고 있었고 뒤목이 뻐근했고  어깨가 무거웠다 한 쪽 손으로 반대쪽 어깨를 주무르다 고양이의 휘어진 등을 움켜쥐었다 니앙니앙 귀속을 타고 머리로 올라오는 신음소리 털썩 의자 등받이에 기대는 순간 등에 눌린 고양이가 니양 튀어 올라 나의 배에 떨어졌다 그 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검붉은 길바닥을 지나쳐왔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07-21 21:58:12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3

댓글목록

활연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방에 모르는 닉이 점거하네요
마치 대전차군단을 몰고 와 초토화 시키듯이.

와 경의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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