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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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94회 작성일 18-06-15 11:18본문
* 빈집
대문 뚫린 빈 집이
옛사람을 기다리는가
새사람을 기다리는가
마당과 담가에 핀 꽃과 잔디는 그대로되
오래된 낡은 집 지붕은 비바람에 서서히 기울고 허물렸네
햇빛이 벽의 갈라진 틈으로 집안을 엿보고
바람이 풀씨와 먼지를 쓸고 있네
다만 한 가지 집터가 아직은 아담하고 쓸만한지
오가는 까치는 아침부터 날아들어
석양까지 빈집 감나무에 걸리는
얇은 구름 창호지 물어뜯네
* 禪學風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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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터무니만 남은 집터가 아직은 쓸만하다는 소문에 슬쩍 지나치는 바람이 되어 훑어봅니다
감사합니다
임기정님의 댓글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빈집에 저 또한 발 디밀어 봅니다
노인이 살던집 노인이 물러나면
덩그러니 비는
요즘 현실이 그런 것 같습니다
시 잘 읽었습니다
편안한 주말 맞이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