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이미지11) 침묵이 자라 가시가 됩니다 > 우수창작시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문학의 향기

우수창작시

HOME

창작의 향기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이미지11) 침묵이 자라 가시가 됩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1회 작성일 18-08-16 10:00

본문

침묵이 자라 가시가 됩니다

굳이 말할 필요가 없다 하여 말하지 않았습니다

채근하는 말, 탓하는 말,

되돌려 주면 담아지지 않고 줄곧 돌아다닐까

차라리 내게 쌓아둡니다.

때로는 실소로 새어 나가기도 했지요.

때로는 입에서만 아픈 말이 귀를 찌르고 가슴을 때리지만

무서운 표정이 두려움으로 바뀌고

말을 뱉을 자격이 없음을, 되받을 주제도 못됨을

궁색하게 시인하고 있습니다.

당신을 위한 배려로 침묵으로 일관하지만

점점 자라서 가시를 피웠습니다.

당신은 내게 다가올 수 없겠군요.

다가와 안아줄 수도 없겠군요.

당신이 나를 안으려 하면 가장 먼저 가시를 맛보고

나를 가시라 할 겁니다.

무거워 가져다 버리기도 버겁습니다.

이를 어찌해야 할까요.

세월의 양분을 삼키며 나를 찢고 나와

실망의 꽃을 피우고 미움의 열매를 맺으려 합니다.

침묵은 조용한 것인 줄 알았으나

침묵은 없는 것처럼 치부해도 되는 줄 알았으나

있어서는 안되는 존재였나 봅니다.

무너지기 전에 창을 내야겠습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8-23 13:04:31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5555	고추장 부치러 가는 길에 댓글+ 4개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	12-10
5554	소묘 댓글+ 4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	12-09
5553	묵화 댓글+ 2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12-07
5552	최종병기	童心初박찬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	12-06
5551	고추장을 만들며 댓글+ 4개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7	12-05
5550	겨울에 더 바쁜 어느 의상실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0	12-05
5549	폐타이어 댓글+ 6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12-04
5548	시방(時方) 댓글+ 2개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4	12-04
5547	여름 발자국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12-03
5546	겨울 전 월세방 구합니다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12-03
5545	밤 까마귀를 듣다 댓글+ 4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0	12-02
5544	진통제 댓글+ 6개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5	12-02
5543	입맛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11-30
5542	시장 골목에는 그녀가 있다. 댓글+ 8개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7	11-30
5541	산수유 댓글+ 2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8	11-29
5540	아바타의 3인칭적인 기술 댓글+ 5개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	11-28
5539	목장갑이 마르는 시간 댓글+ 6개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11-28
5538	勿論 11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	11-27
5537	베개 이야기 댓글+ 2개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2	11-26
5536	만추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3	11-25
5535	세미원에서 댓글+ 3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11-24
5534	이 가을을 어디에 고발할까요 댓글+ 2개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1	11-23
5533	사슴 댓글+ 2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7	11-23
5532	다비식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	11-19
5531	가을회한 댓글+ 1개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11-18
5530	아폴로 문방구 댓글+ 2개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0	11-17
5529	자목련 댓글+ 7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2	11-14
5528	기형도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7	11-10
5527	맹아학교 댓글+ 2개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11-08
5526	彩色版畫 댓글+ 16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11-08
5525	봄날 댓글+ 10개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5	11-07
5524	그~네 댓글+ 2개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4	11-07
5523	산책자 댓글+ 1개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11-06
5522	녹색 강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11-06
5521	가을달 댓글+ 4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8	11-05
5520	자명종 시간 댓글+ 2개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5	11-04
5519	3번을 키우다 댓글+ 2개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11-02
5518	평서문 댓글+ 4개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11-01
5517	커튼 콜 댓글+ 2개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2	10-31
5516	돌아간 간이역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6	10-30
5515	Adagio in G Minor 댓글+ 10개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5	10-30
5514	방부제 댓글+ 4개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1	10-28
5513	방 댓글+ 4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7	10-26
5512	기타 구루 댓글+ 3개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8	10-25
5511	양파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4	10-24
5510	가을 받아쓰기 댓글+ 4개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3	10-23
5509	겨울 간이역 댓글+ 2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2	10-23
5508	가을, 그때 꿈의 이분의 일 댓글+ 1개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0	10-22
5507	신호 위반 - 밤 열두시	슬픈고양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	10-21
5506	무제 - 파도에 내리는 눈발처럼 댓글+ 1개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10-21
5505	달고기 댓글+ 4개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	10-20
5504	난설헌과 노천명과 나 댓글+ 2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4	10-20
5503	여린 시옷ㅿ 댓글+ 3개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9	10-19
5502	손톱을 깍다 댓글+ 4개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10-17
5501	애나와 스잔나 댓글+ 2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10-14
5500	바디네리 소나타 댓글+ 1개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9	10-12
5499	길 댓글+ 2개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8	10-11
5498	랜선 감포 댓글+ 2개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10-11
5497	물푸레나무에게 댓글+ 2개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4	10-08
5496	오래 된 각도기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5	10-08
5495	달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4	10-08
5494	가위의 방식으로 댓글+ 7개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10-07
5493	지게의 시간 댓글+ 4개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10-07
5492	가을 새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10-07
5491	굴뚝의 사조(思潮)를 읽다 댓글+ 5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6	09-24
5490	해방촌 연가 댓글+ 2개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3	10-05
5489	달빛 댓글+ 5개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10-05
5488	나는 X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10-05
5487	괄호 밖 시간 댓글+ 1개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4	10-04
5486	하얀 나비 댓글+ 3개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10-04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5555

고추장 부치러 가는 길에 댓글+ 4개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