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군더더기 > 우수창작시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문학의 향기

우수창작시

HOME

창작의 향기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군더더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66회 작성일 18-08-29 14:57

본문

군더더기

해는 왜 매일 뜨고

달은 왜 매일 지기만 하는지

누군가에게

슬픈 것처럼 운다

매일에게 이력서를 제출한다

모르겠다는 듯이 단단하다

지평선에 고개를 내민 틈, 비었다

책상의 위로는 점막이 있어 눕는다

날개의 경계에서

그리고

쌓이는 것에 대하여

바람은 먼지와 무슨 약속을 했을까

잘 모르는 것은 아침이라 두렵고

잘 모르겠으니까 밤이라 서럽고

모르는 것의 옆에는 모르는 것이 있어

금빛으로 설계된 계단

우연한 게걸음은 미끄러지고

당당하게

매일은

구걸하듯 당당하게

매일을

구르는 것으로 채워지는

매일은

반복의 차이처럼

서울의 거리는 매일 우유를 마신다

파산으로 돌아올 반가울 올해, 연체된 이번 달은 측은하게 느끼고 열차의 뒤꽁무니에 매달린 나의 문 뒤에 매달린 그 등 뒤에 뜨는 달은 해가 무서워 해가 지는 무서웠던 밤에만 뜨는가

지는 것은 저것은 해와 달

아직 눕는다

뜨는 것에 대한 그리움처럼

밤은 숲에서 시작된다

그곳에는 깊은 우물이 있어야 하고

두레박의 눈물처럼

쌓여야 했던 낙엽에 대하여

해석이 춤추는 밤에는

오르락내리락

해와 달

청포도가 그리울 때쯤

하루쯤

죽어도 좋을 매일은

어쩌자고 저리도 해와 달

그 경계층에서

슬픔이

군더더기로 쌓여가는 몸의 이력서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9-04 11:03:30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5555	고추장 부치러 가는 길에 댓글+ 4개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	12-10
5554	소묘 댓글+ 4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	12-09
5553	묵화 댓글+ 2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9	12-07
5552	최종병기	童心初박찬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	12-06
5551	고추장을 만들며 댓글+ 4개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7	12-05
5550	겨울에 더 바쁜 어느 의상실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0	12-05
5549	폐타이어 댓글+ 6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12-04
5548	시방(時方) 댓글+ 2개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4	12-04
5547	여름 발자국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12-03
5546	겨울 전 월세방 구합니다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12-03
5545	밤 까마귀를 듣다 댓글+ 4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0	12-02
5544	진통제 댓글+ 6개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6	12-02
5543	입맛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11-30
5542	시장 골목에는 그녀가 있다. 댓글+ 8개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8	11-30
5541	산수유 댓글+ 2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9	11-29
5540	아바타의 3인칭적인 기술 댓글+ 5개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	11-28
5539	목장갑이 마르는 시간 댓글+ 6개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11-28
5538	勿論 11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	11-27
5537	베개 이야기 댓글+ 2개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3	11-26
5536	만추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	11-25
5535	세미원에서 댓글+ 3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11-24
5534	이 가을을 어디에 고발할까요 댓글+ 2개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11-23
5533	사슴 댓글+ 2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9	11-23
5532	다비식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	11-19
5531	가을회한 댓글+ 1개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11-18
5530	아폴로 문방구 댓글+ 2개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11-17
5529	자목련 댓글+ 7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5	11-14
5528	기형도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8	11-10
5527	맹아학교 댓글+ 2개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	11-08
5526	彩色版畫 댓글+ 16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11-08
5525	봄날 댓글+ 10개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5	11-07
5524	그~네 댓글+ 2개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4	11-07
5523	산책자 댓글+ 1개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11-06
5522	녹색 강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11-06
5521	가을달 댓글+ 4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9	11-05
5520	자명종 시간 댓글+ 2개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5	11-04
5519	3번을 키우다 댓글+ 2개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11-02
5518	평서문 댓글+ 4개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	11-01
5517	커튼 콜 댓글+ 2개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5	10-31
5516	돌아간 간이역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7	10-30
5515	Adagio in G Minor 댓글+ 10개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7	10-30
5514	방부제 댓글+ 4개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2	10-28
5513	방 댓글+ 4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8	10-26
5512	기타 구루 댓글+ 3개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9	10-25
5511	양파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5	10-24
5510	가을 받아쓰기 댓글+ 4개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5	10-23
5509	겨울 간이역 댓글+ 2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3	10-23
5508	가을, 그때 꿈의 이분의 일 댓글+ 1개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0	10-22
5507	신호 위반 - 밤 열두시	슬픈고양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	10-21
5506	무제 - 파도에 내리는 눈발처럼 댓글+ 1개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10-21
5505	달고기 댓글+ 4개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	10-20
5504	난설헌과 노천명과 나 댓글+ 2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5	10-20
5503	여린 시옷ㅿ 댓글+ 3개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	10-19
5502	손톱을 깍다 댓글+ 4개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2	10-17
5501	애나와 스잔나 댓글+ 2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10-14
5500	바디네리 소나타 댓글+ 1개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	10-12
5499	길 댓글+ 2개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8	10-11
5498	랜선 감포 댓글+ 2개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10-11
5497	물푸레나무에게 댓글+ 2개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5	10-08
5496	오래 된 각도기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7	10-08
5495	달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10-08
5494	가위의 방식으로 댓글+ 7개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10-07
5493	지게의 시간 댓글+ 4개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5	10-07
5492	가을 새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10-07
5491	굴뚝의 사조(思潮)를 읽다 댓글+ 5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7	09-24
5490	해방촌 연가 댓글+ 2개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3	10-05
5489	달빛 댓글+ 5개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7	10-05
5488	나는 X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10-05
5487	괄호 밖 시간 댓글+ 1개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5	10-04
5486	하얀 나비 댓글+ 3개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5	10-04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5555

고추장 부치러 가는 길에 댓글+ 4개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