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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채는 태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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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27회 작성일 18-09-07 11:16

본문

 

 

 

 

 

 

 

 

파리채는 태업 중 /추영탑

 

 

 

냄새라면 역시 개 코다

범인을 추적하거나, 마약을 찾아내는 건

기계보다는 개 코가 한 수 위인데

그 개 코를 비웃는 놈이 있다

 

 

프랑스 출신도 아닌데 우리는 그들을

싸잡아 파리라고 부른다

집 안에 파리 한 마리만 있어도 질색이다

음식냄새를 맡고 불원천리를 날아왔을 저 불청객

 

 

자세히 보니 이층이다

집 위에 집을 올리고 비행 중이다

바야흐로 열애 중, 청춘을 구가하는 이층을

올린 것들 앞에서는 파리채가 멈칫한다

 

 

단꿈을 깨뜨리는 해코지를 어찌 차마

할 수가 있단 말인가? 인간이 할 짓이 못 된다

 

 

다 아는 일 아닌가?

그 순간을 방해받는다면 상대를 죽이고

싶을 지도 모르는데, 파리라고 다를 수가 있겠는가?

 

 

갑자기 박애주의자가 되어 파리채를 놓고 기다린다

기회는 얼마든지 있으니까

 

 

보라, 아래층에 있는 여자가 싹싹 빌고

있지 않은가?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인간님!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9-13 11:48:52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름내 귀찮은 파리!
안간은 파리 목숩,
두 단어 사이에 묘하게 대칭 됩니다

그러나 요즈음 파리들이 저 세상으로 떠나는 시점,
이쯤에서 자신의 기를 꺾고 싹싹 비는 옆지기가 나타났으면 하는데
금년에도 가망이 없어 보입니다.
파리채에 얽힌 묘한 비사 가슴에 새깁니다
건필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행기 위에 비행기가 업혀 날아간다면 하늘은 훨씬
찬란해 보이겠지요.
 
두 칸 전동차가 되어 날아다니는 잠자리들이 신비로운데,
파리들도 그 점에서는 일가견이 있어 보입니다. ㅎㅎ

이층 올리고도 날아다니는 저 화려한 신혼여행!  잠시 눈 감아 줘야지요..

즐거운 가을 맞으십시요. *^^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와불상 앞에
합장 굴신하는    장삼이사를  관조한 듯  합니다

무병장수부귀탱천을  새까맣게 익어가는  머루알처럼 엮어
집밖에 없다는    절절하게 >>  추풍에  뒤섞이는  >>>  공허한  산울림도  함께 ㅎ ㅎ

싹싹  비는 듯 하구요  ^^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석촌 시인께서도 불사에 정통하신 분 같으니
이층 올리고 날아다니는 파리는 절대로  처단하지 마시기를...

기회는 얼마든지 있으니께... ㅎㅎ

대자대비하신 불심으로... ㅋㅋ *^^

나싱그리님의 댓글

profile_image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걍 술술 얘기하듯이 시를 풀어나가시는 내공이
어느 선을 넘었다고나 할까요

좋아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말을 진설하면 시가 되겠는데
세상에 말은 많으나 담을 그릇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늘어놓고 보면 아직 덜익은 강냉이가
되고 맙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나싱그리 시인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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