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바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6회 작성일 18-10-04 12:55

본문



                                    - 난설헌에게




세월이 뭍 한 귀퉁이를 깎아 나가면

보이지 않는 데로부터 선록빛 바다가 밀려 들어왔다.

눈 먼 동백꽃 숭어리들은 오직

황홀하게 바다빛깔에 귀기울일 뿐이다.

찰랑이며 발목까지 적시는 파도와 목젖까지 밀고 내려오는 하늘

동백꽃 숭어리들은 참 많은 것을 견디어 나간다.


그 동백꽃 숭어리를 꼭 닮은 내 누이가

살고 있다는 허공 속 구름 위 층층이에 바닷가 마을

아, 가난한 마을.

긴 긴 수평선 따라

천 년을 귀 먹어 울림 없는 악기樂器 되어

사랑하다가 사랑하다가 굴 껍질처럼 빼빼 말라붙어 죽어간다는.


돌담장 너머 소금기 덮인 동백꽃

오래 전 누이는 바라보았을까, 지금의 나처럼?

지금의 나처럼 찰나에 어른거리는 녹음綠陰이 되어?


영겁의 조약돌들을 가볍게 밟고서

휙휙 지나쳐 가는 절기節氣들을 건너

내 누이 가난한 꽃 피우러 바다로 오네.

따스한 오월 바람 속을

고단한 살림 살러.

숨죽인 맑은 이파리 위에

피 배인 날 선 비늘 한 조각 돋아나네,


청신한 피비린내에 목 말라

이럴 때면 나는

탐스런 동백꽃 빠알간 한 숭어리

입안 가득 머금고 싶어진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10-07 13:45:46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10-07 13:55:00 이달의 우수작에서 이동 됨]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841건 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841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 02-16
4840
신포동 댓글+ 4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 0 02-16
4839
품앗이 타령 댓글+ 19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0 02-16
4838
타일 벽 댓글+ 2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 0 02-16
4837
공전. 댓글+ 8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0 02-16
4836
올 킬 댓글+ 12
cucudald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 02-16
4835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0 02-16
4834
댓글+ 2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 0 02-12
4833
홍어 댓글+ 3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 0 02-12
4832
추심원 댓글+ 2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 0 02-15
4831
나무의 그늘 댓글+ 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 0 02-15
4830
2. 댓글+ 2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0 02-15
4829 칼라피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 0 02-15
4828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 0 02-15
4827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 0 02-14
4826 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 02-14
4825
항아리 댓글+ 1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 0 02-14
4824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 02-14
482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 0 02-14
482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 0 02-13
4821
아모르 댓글+ 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 0 02-12
4820
시그마 댓글+ 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 0 02-11
4819
꽃 반사 댓글+ 9
cucudald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 02-11
481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0 02-11
4817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 0 02-11
4816
고목에 핀 꽃 댓글+ 35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 0 02-11
4815 사이언스포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 0 02-10
4814
시름 댓글+ 2
jinko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 0 02-10
481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 0 02-10
4812 이기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 0 02-10
4811 홀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 0 02-10
4810
공동묘지의 봄 댓글+ 1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 0 02-10
4809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 0 02-10
4808
안목에서 댓글+ 2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 0 02-09
4807
나비 설화 댓글+ 10
cucudald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 0 02-09
4806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0 02-09
4805
그리운 얼굴 댓글+ 3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 0 02-09
4804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 0 02-09
4803
화전 댓글+ 2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0 02-09
480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 0 02-09
4801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 0 02-09
4800
자반 고도리 댓글+ 15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 0 02-09
4799
부재 중 댓글+ 4
꼬마詩人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0 02-09
4798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 0 02-09
4797
아들의 방 댓글+ 8
cucudald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0 02-09
4796
텔로미어 댓글+ 13
사이언스포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0 02-09
4795
눈 밟는 소리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0 02-09
4794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 0 02-09
479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 02-08
479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0 02-08
4791
댓글+ 1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0 02-08
4790 아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0 02-08
4789
충전 댓글+ 2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 02-08
4788
산다는 것은 댓글+ 17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 0 02-08
4787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0 02-08
4786
마중 댓글+ 14
cucudald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 0 02-07
478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 0 02-07
4784
개화기 댓글+ 9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 02-07
4783
쟁기질 댓글+ 1
맛이깊으면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 02-07
4782
입춘 지났으니 댓글+ 1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 0 02-07
478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 02-07
4780 꼬마詩人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 02-07
4779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 0 02-07
4778
사춘기 2 댓글+ 8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 02-06
4777
팽창 댓글+ 1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 02-06
4776 cucudald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0 02-06
4775
불꽃의 마음 댓글+ 16
사이언스포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 0 02-06
477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0 02-06
4773
댓글+ 12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 02-05
4772
겨울비 사이로 댓글+ 14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 0 02-0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top@hanmail.net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