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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8, 중중모리 혹은 휘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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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288회 작성일 18-10-09 13:43

본문

 

 

 

 

 

 

 

 

 

 

이미지 8, 중중모리 혹은 휘모리 /추영탑

행여 넘어질 새라 마음으로 떠받쳐 주는데

당신, 볼일 생각이 급하신가 봐

급해진 생각을 따라 잡을 생각은 내 상상의 저쪽

 

두고 온 누군가가 어디쯤에서 기다리는지

음계보다 더 높은 계단의 위쪽 어딘가

허기를 뭉친 한 덩어리 사랑이 기다리는 건

아닐 텐데

 

옛날이 그립다면 고개 돌려 저 뒤를 향해야 하는 건데,

비 새려는 구름

구름 새는 하늘,

생각의 사이로 빠져나가는 물기어린 그 곳

급정거가 기다리는 곳,

 

당신을 따라가지는 않을 거야

따라가서는 안 되는 저 먼 나라

생각의 벽이 콘크리트 벽보다 두껍다는

고정관념에 굳어진 내 머리속

 

그곳을 찾아가는 당신의 넓고 높아진 보폭

봇도랑을 뛰어넘는 개구리의 물갈퀴처럼

빨라진 곡조를 따라가는 건반 위의 두 손가락,

중중모리를 넘어선 당신만 아는 휘모리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10-16 11:06:57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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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궁상각치우  보폭이 워낙  넓어 
공구리가 된    고정관념에    진폭으로는  ,  당최....^^

갈퀴손마저  없는  맨 손으로  >>>    시골아이  복싱하 듯    휘져어 봅니다 ㅎ ㅎ
코 조심 하십시요  <  헛 손질에    때로는 **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설마 그 손으로 사람이야. 때리겠습니까? 
문고리 잡기도 바쁠 텐데,  ㅎㅎ

급하긴 급한 모양입니다.

비 새는 저 구름!  *^^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일이 어디 마음 먹은대로만 되는 일이 있을까요
힘들게 올라가는 모습을 뒤에서 바라보며
단단히 받쳐주고 싶은 시인님의 따스한 마음을 읽습니다

같이 가지는 못하지만 서로 보듬어 주고
지켜준다면 살만한 세상이겠지요

감사해요^^ 즐거운 가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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