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얏꽃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오얏꽃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398회 작성일 18-10-13 23:59

본문



제 투명한 자궁子宮 속에 氷魚 한 마리 키우고 있는 호수가 감은 눈 뜨지 못하고 흔들흔들 오후를 하이얗게 벌거벗다


얇은 겹 옷 벗긴 자리 쌕쌕 숨소리가 작은 나비처럼 수줍다 


그늘같은 작은 방 내가 놓친 숨 봄볕 날개 파고들다 찌르는 햇살에 손등 혈관 비추어 본다 


꽃잎 흩날린다 꽃잎 부르튼 자리마다 생명을 탕진하고서 


오얏꽃 지는 그만큼 세상은 가벼워지기에 호수는 저 깊숙이서 이렇게 남 몰래 아플 때가 있었다 


밤하늘 푸른 그림자 헤치고 떠오르는 달이 섧을 때가 있었다 높은 데서 혼자 어머니를 그릴 때가 잦았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10-19 11:17:04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얏꽃의 역사

토종 오얏 나무는 2000년 전 백제 온조왕 때 삼국사기 기록이 있다. 삼국사기에 백제 궁남지에 오얏꽃이 나온다. 고려시대 이규보의 동국이상국집에도 자두나무 이야기가 있다.

신라말기 도선국사의 도선비기에 목자득국설(木子得國說)로 한양에 오얏나무를 심었다가 반드시 모두 베어 버렸다고 한다. 조선이 들어서면서 오얏나무(李氏)는 나라의 근본이 된다. 조선시대에 오면 자두나무는 궁궐이나 사대부 집 후원에 심는 조경 과실수가 된다.

동네마다 양반집에 심은 오얏나무는 춘향전에 가장 잘 표현된다. 이도령 어머니가 오얏꽃을 받는 태몽을 꾸고 이(李)도령을 낳게 된다. 이몽룡은 태몽이 자두나무꽃이다. 지금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 되지만 당시로서는 가장 좋은 태몽이었을 것이다.

오얏꽃을 자두나무꽃(李花)이 아니라 배꽃 이화(梨花)로 생각하기 쉽다. 이화여대에 이화가 배꽃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이화 하면 배꽃을 생각하지 자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늘 이맘 때면 먹는 풍개가 자두고 자두가 바로 오얏(李)이란다. 풍개가 오얏이고 자두라는 사실을 나는 왜 이렇게 늦게 알았을까?

대한제국의 국기 태극기는 대한민국까지 계승됐는데 대한제국의 꽃 오얏꽃은 왜 대한민국에서 무궁화로 바뀌었을까? 오얏은 500년 조선 왕실의 상징 나무이고 꽃이다. 대한제국 짧은 시간이었지만 공식 꽃이었는데 왜 이렇게 자료도 찾기 어려운 꽃이 돼 버렸을까? 오얏을 죽은 고어라고 하고 풍개는 사투리라서 틀린 말이란다.


조선 500년 역사와 대한제국의 공식 꽃이 왜 죽은 말이 됐을까? 한자로 자도라고 쓰고 읽을 때는 자두라고 읽어야 옳다고 한다. 오얏나무는 한글 맞춤법처럼 보면 볼수록 참 어렵다오얏꽃을 공식 꽃으로 쓴 대한제국 고종 황제다.오얏꽃이 새겨진 독립문!!

1895년 청일 전쟁에서 일본이 이기고 1897년 대한제국을 만들면서 나라의 공식 국기와 문장(마스코트)이 필요하게 되었다.
오얏꽃이 훈장과 군복 동전까지 모든 황실 재산에는 오얏꽃이 새겨진다. 도자기에서 우표까지 오얏은 짧지만 굵은 나라의 주인꽃이 되었다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훗날 후손들이 나라를 되찾지만 나라꽃은 무궁화가 되고 오얏은 표준어도 아닌 죽은 말(死語)과 고어(古語)가 되어 틀린 말이 되는 치욕을 맛본다. 그 치욕도 잠시 이제는 머릿속에서 마음속에서 잊혀 가고 있다./정대수(함안중앙초등학교 교사) 간추려 올림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눈이 많이 좋지 않아 [자운0]께 실수 했습니다.  제가 눈에 문제가 있어 닉네임이 앞만 보고.
시 제목이 [선운사]로 되어 있어. [자운영꽃부리]님이라 생각했습니다. 제 눈이 부옇고 노트북을
고치던가 새로 사아 되는데 잘못 산 크롬북으로 사용하다 보니 글씨도 작고 흐미하고...실수 했네요

그분 정말 그곳에 계시나?....

[지난번 이메일 감사 합니다.] 인사!!  ``~~~*

건강은 많이 회복되어 가시는 것이지요!! 궁금...

자운영꽃부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셨군요. 건강은 좀 어떠신지요. 눈이 많이 안 좋으시다고 하셨는데 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저는 요즘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Total 6,186건 10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5556
우산 댓글+ 1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 12-10
5555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2 0 12-10
5554
소묘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0 12-09
5553
묵화 댓글+ 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0 12-07
5552 童心初박찬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 0 12-06
5551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0 12-05
5550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7 0 12-05
5549
폐타이어 댓글+ 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 0 12-04
5548
시방(時方)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3 0 12-04
5547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 12-03
5546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 12-03
554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9 0 12-02
5544
진통제 댓글+ 6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4 0 12-02
5543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0 11-30
5542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4 0 11-30
5541
산수유 댓글+ 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7 0 11-29
5540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 11-28
5539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 11-28
5538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 0 11-27
5537
베개 이야기 댓글+ 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9 0 11-26
5536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 0 11-25
553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 11-24
5534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0 0 11-23
5533
사슴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6 0 11-23
5532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 0 11-19
5531
가을회한 댓글+ 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 11-18
5530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9 0 11-17
5529
자목련 댓글+ 7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0 0 11-14
5528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5 0 11-10
5527
맹아학교 댓글+ 2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0 11-08
5526
彩色版畫 댓글+ 1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0 0 11-08
5525
봄날 댓글+ 10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3 0 11-07
5524
그~네 댓글+ 2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3 0 11-07
5523
산책자 댓글+ 1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 11-06
552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 11-06
5521
가을달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7 0 11-05
5520
자명종 시간 댓글+ 2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4 0 11-04
5519
3번을 키우다 댓글+ 2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 11-02
5518
평서문 댓글+ 4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0 11-01
5517
커튼 콜 댓글+ 2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1 0 10-31
5516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6 0 10-30
5515
Adagio in G Minor 댓글+ 10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1 0 10-30
5514
방부제 댓글+ 4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1 0 10-28
5513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6 0 10-26
5512
기타 구루 댓글+ 3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6 0 10-25
5511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2 0 10-24
5510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2 0 10-23
5509
겨울 간이역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0 10-23
5508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7 0 10-22
5507 슬픈고양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 0 10-21
5506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5 0 10-21
5505
달고기 댓글+ 4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3 0 10-20
550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2 0 10-20
5503
여린 시옷ㅿ 댓글+ 3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9 0 10-19
5502
손톱을 깍다 댓글+ 4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 0 10-17
550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0 10-14
5500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9 0 10-12
5499
댓글+ 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5 0 10-11
5498
랜선 감포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 10-11
5497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3 0 10-08
5496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5 0 10-08
549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2 0 10-08
5494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 10-07
5493
지게의 시간 댓글+ 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0 10-07
5492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 10-07
549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5 0 09-24
5490
해방촌 연가 댓글+ 2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0 0 10-05
5489
달빛 댓글+ 5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0 10-05
5488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0 10-05
5487
괄호 밖 시간 댓글+ 1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4 0 10-0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