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다 핀 꽃 한 송이 피우리라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시방에 올라온 작품에서 선정되며,

미등단작가의 작품은, 월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못다 핀 꽃 한 송이 피우리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08회 작성일 18-11-05 03:54

본문

못다 핀 꽃 한 송이 피우리라

스펙트럼


 

나는 심장 속에 한 송이 꽃을 키우고 있답니다.

 

가끔 가슴이 아파올 때면 꽃이 죽어가는 것입니다

시들어 죽은 꽃이 남긴 우울한 냄새가

내 마음 구석구석에 배이면

난 그 냄새가 사라질 때까지

꽃이 남기고 간 상흔을 어루만지며

새 씨앗을 심고 싹트기를 기다립니다.

늘 그렇듯 기다림은 언제나 길고 지루하여. 나는

싹이 틀 때 까지 새 초롱 속 새처럼 갇혀 삽니다.

 

내 꽃은 매번 시들고 피기도 전에 죽는답니다.

이름 없는 꽃이라도 피울 수 있으면 좋으련만

내 심장 속에서는 쉽사리 꽃이 피지 않습니다.

이런 내 생각을 눈치라도 챘을까요?

차가운 바람 사이로

하얗게 뜬 한숨을 토해내고 있는데

스쳐 지나가던 바람의 입이 속삭입니다.

너는 차가워져야 해, 너는 지금 너무 뜨거워라고

나는 온몸의 한기를 심장으로 끌어모아 기도합니다.

나의 꽃이 아름답게 피어날 수 있도록

차갑게 얼린 나의 심장이 녹아내리지 않기를,

 

 

나의 꽃봉오리가 터질 때까지는

이제 막 생겨난 보호막을 아무도 깨지 못하도록

잠시 동안만 이렇게 차갑게 얼어있겠습니다.

 

 

※ 고, 길영언니를 기리며·····,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11-08 18:05:34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이종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끼고 사랑하던 꽃이 시들어 죽었을 때 다시는 꽃을 들이지 않으리라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차갑고 뜨거운 마음도 모두 꽃을 피우는 데 필요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잠시만 얼어있으시고 그분을 위해서라도 뜨겁게 꽃을 다시 피워내시기를 바랍니다.

스펙트럼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의 말씀처럼 꽃 한 송이 피우기 위해 겪어야 하는 고난의 날들,
우리네 삶도 꽃 하나 피워 보겠다고 고난을 겪는 것은 아닌지...,
우리 곁을 떠난지 49일째
어제 49제를 다녀왔습니다.
언니를 기리며 쓴 글이랍니다.
시인님의 위로의 말씀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서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울, 하다는 것은
내 마음의 꽃이 시름시름 않고 있다는 것이군요,
사연이 있는 글이라 그런지 행간이 무겁습니다.
스펙트럼님의 시가 무엇보다 스스로에게 위로가 되기를,
그 힘으로, 또 많은 이들에게 위로를 주기를 바랍니다,.

스펙트럼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서피랑 시인님,
누구나 언젠가는 떠나야 할 이곳
어느 시인의 말처럼 소풍왔다 생각하고
즐겁게 놀다 가면 될 것을,

왜 그 마음 갖기가 이렇게 어려울까요,

고맙습니다.

Total 4,757건 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757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 0 01-19
475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 0 01-19
4755
어머니 댓글+ 12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 0 01-19
4754
용 서 댓글+ 1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 0 01-19
4753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 01-19
4752
북극성 댓글+ 4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 0 01-19
4751 gyegeou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0 01-18
4750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0 01-18
4749
초가집 댓글+ 1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0 01-18
4748
나의 정체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 01-18
4747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 0 01-18
474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 01-18
4745
댓글+ 2
이명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 0 01-18
4744
시간의 고리 댓글+ 8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 0 01-18
4743
새로운 진화 댓글+ 6
사이언스포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0 01-18
4742
소리를 잃다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0 01-17
4741
설국의 전설 댓글+ 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0 01-17
4740
미꾸라지 댓글+ 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0 01-17
473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 01-17
4738
한 땀 두 땀 댓글+ 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 0 01-16
4737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 0 01-15
4736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0 01-15
4735
눈동자 댓글+ 1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 0 01-15
473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 0 01-14
4733
까치밥 댓글+ 2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 01-14
4732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0 01-14
4731
그믐달 댓글+ 2
홀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 0 01-12
4730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 0 01-12
4729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0 01-12
4728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 0 01-12
4727 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 0 01-12
4726
박쥐 댓글+ 2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0 01-11
4725
134340 댓글+ 10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 0 01-11
4724 담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0 01-11
4723
회심의 미소 댓글+ 1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 0 01-11
4722
겨울 도마뱀 댓글+ 4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0 01-11
4721
목탁소리 댓글+ 19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 0 01-11
4720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 0 01-10
4719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 0 01-10
4718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 0 01-10
4717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0 01-10
4716
어느 젊은 날 댓글+ 5
하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 0 01-10
4715
박힌 돌 댓글+ 1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 0 01-10
4714
봄 아침 댓글+ 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 0 01-10
4713
추어탕 댓글+ 1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 01-10
4712
돌박이 댓글+ 16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 0 01-10
471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 01-10
4710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 01-10
4709 cucudald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 0 01-10
4708
우주의 끝 댓글+ 1
사이언스포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0 01-10
4707 칼라피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0 01-09
470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0 01-09
4705
증발 댓글+ 1
사이언스포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0 01-09
4704
용광로 댓글+ 2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 01-09
4703
동문 산행 댓글+ 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 01-09
4702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 0 01-09
4701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 0 01-08
4700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 0 01-08
4699
햇살자전거 댓글+ 1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0 01-08
4698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0 01-08
4697
편지 댓글+ 1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0 01-08
4696
고임목 댓글+ 1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 01-08
4695
꽃망울 댓글+ 2
사이언스포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0 01-08
4694
모순 댓글+ 9
cucudald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 0 01-07
4693
[겨울 냉면] 댓글+ 1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 01-07
4692
쌀아 쌀아 댓글+ 1
담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 01-07
4691
터널 댓글+ 3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0 01-07
4690
환생 댓글+ 7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 0 01-07
4689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0 01-07
4688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 01-0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top@hanmail.net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