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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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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최경순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280회 작성일 18-11-13 13:41

본문

도토리 / 최경순



자 봐라!
불두(佛頭), 나가 진짜 부처다

비바람 안 맞고 맺은 열매는 없을 것이요
시련과 역경은  누구나 다 있다
나가 그러했으니

나무의  끝이 눕는 것이 하늘 위가 바닥이듯
떨어져 눕는 것은 다 땅바닥 위다
나 모태인 굴참나무 살갗에 걸치고 있던 것
하나, 둘
다 비우고 동안거에 들고자 하니
동면에 들고자 하는 모든 것들,
나 모태의 살갗에서 떨어져 나간
부스러기 같은 옷가지를 덮어
엄동설한에 얼어 죽지 말고
굶어 죽지도 말라고
보시로
나를 아낌없이 내어 줄 터이니
다 가져가라

 자연의 준엄한 순환은 윤회인 것을,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11-16 21:53:18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분비된  부산물이
다람쥐에  알곡이었군요

준엄하기 짝없는  윤회에  회초리였고요
때려주셔  고맙게 맞았습니다
석촌

최경순s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경순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석촌 시인님

또, 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다람쥐 멧돼지 너구리 청설무 오소리 고라니 사슴등등
동면에 들기전 몸에 비축하고 추운 겨울 무난해야 할 터인데 ㅎㅎ
모든게 다 걱정입니다
죽어서도 남을 위해 아낌없이 주는 토토리 같은 삶이면 좋겠습니다
그러고도 남으면 이듬해 봄 싹이나고 잎이나고 순환이 이루져 또,
도토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런것이 윤회가 아닐런지요
댓글 고맙습니다
추운 겨울 고뿔 조심하시고요 건강하십시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장부께서 왜 하필 도토리를  가지고 노시나? 
좀 의문스럽기는 했으나,  에필로그를 읽어보니, 

 아하!  무릎을 치게 됩니다.
다람쥐에 삭신을. 보시하는 것이
무릇 부처님의 뜻이거늘...  ㅋ .*^^

최경순s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경순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댸장부가 아니라 소장부입니다
식견이나 속견이나 다 좁습니다
이젠 추워지면 근심걱정이 다 커집니다
참견도 많아지고요
겨울이면 손도 쭈글거리고 비틀어지고
거죽만 남아 볼품이 품절되지요
그늘진 모습보단 괜시리 미물이라도 걱정하는 척
하는 것이 미력하나마 그래도 쫌 폼나지 않을까 해서
부처를 빙자했습니다
추영탑 시인님
오랜만에 먄났는데  너그러이 봐주십시오 ㅎㅎ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빈잔 들고 주사 놓는 사람도 있으니,  너무 괘념치 마소시!ㅎㅎ

오랜만의 상종이니,  도토리 묵에
동동주나 한 잔! 어떠신지요?  ㅎㅎ *^^

최경순s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경순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제 또, 다녀가셨데요 ㅎ
동동주가 생각 나십니까?
도토리 껌정 봉다리에 많이 주워 놨으니
언제 살얼음 낀 묵은지 설깃 썰어 넣고
차게 묵사발에 한 잔 하시지요
빈잔만 들고 오시죠 ㅎㅎ
걸죽한 막걸리도 제가 직접 담글지도 압니다
음허허허, 우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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