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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 변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732회 작성일 18-11-17 07:25

본문




숲에 변절

 

석촌 정금용

 

 

 

병풍처럼 품어 안아

늘 어느 아낙 품속이었던 숲 

출산 전 치마폭이라는 사실을 비로소 알았다

 

해산마친

붉게 풀어헤쳐진  

 

산통이 얼마나 깊었는지

주섬주섬 뒤처리된 헝클어진 매무새 

 

못 볼 걸 본 것 같아 머쓱해져

그간에 내통을  차마 물을 수 없어

 

눈길 피해  

못 본 채 지나치고 말았는데

 

훌훌 타올라

껴안을 듯 뜨거웠다 차갑게 식어

  

맥 놓고 널브러져

소리도 움직임도 낌새 없이 토라져 


말릴 새도 없는 

어느결에


바람이 함께한 쪽배에 몸을 부려

뜨고 말았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11-21 10:01:10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삼라만상의 시작과 끝을 잘 맞추셨습니다.
올골지게 잘 쓰셨습니다.
이 아침에 내가 태어나듯 신비롭습니다.
조반 전이실텐데 제가 진수성찬 올려드리지요.
맛나게 식사드시고 오늘 하루도 건강하소서 석촌 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문상 오셔  그처럼  활달하시니
저도 더불어  속 없이  신명이 납니다^^

수저 놓는 소리에  솔깃해지는  식전입니다  >>  수저 하나 더 얹을께요
현덕시인님  함께 뜨시지요 ㅎㅎ
고맙습니다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게절 속에 숲의 변절은 필연인가 봅니다
인생도 계절속에 꺾여가는 나약한 모습에서
사는 일은 누구나 꺾이며 지내는 것 같습니다.
심오한 글속에 잠시 함께 해봅니다
주말 평안을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향으로 가는길은 즐거우나
더 먼  귀결에 길은  아득한 초행길 이기에

빈 몸으로  훌쩍 나서나 봅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숲이 산모다라는 말씀이시군요
가을 숲은 산통이고요
지금을 몸을 추스릴 때쯤인데 그 통증이 좀 길 것 같아 안스럽습니다
새봄이면 비로소 털고 일어서겠지요
그 자식도 초록초록 자라겠고요

감사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고 끝에 결실은 
섭섭함 뿐인 듯 합니다 ,  에오라지 그런 것 같습니다

봄에 잉태를 기다려야 할 것 같고요
고맙습니다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 외딴집 친정 어머니와 딸이 치루는
흙빛의 고통이 느껴지는데,

자연의 순리로 바뀌는 숲의 변절!  그날의 슬픔을 예측이나 했을지... *^^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애써 낳고 보니
예측 못 한  허망함 뿐 입니다**
 
섭리가 가리키는 이정표의 손끝이  >>>  낮게 깔린 흙냄새를  향합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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