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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가는 길에 만난 고양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44회 작성일 18-11-28 13:04

본문

 

동물원 가는 길에 만난 고양이 


위작의 서명을
가끔 죽은 신들이 할 때가 있다

녹아내린 신호등을 지나
구름 위를 걷는
분별력을 잃은 고양이의 등을 바라보는
기묘한 날쯤이야
낯설지 않은 절벽 같은 것
사라지고 없는 현실 속
리듬을 가진 동물원은
진품이라는
권위를 지닌 서명을 받고 국경을 넘어야 한다는 것을
손에서 벗어난 새의 가면이 비릿해질 때
알게 된다

물컹한 심장을 얻는다는 것은
인조 철조망 넘어 동물원으로 들어간
고양이가 되는 일

보이지 않는 시차의 노련한 눈과 귀를 피해 

오독의 궤도를 버린
수많은 고양이가
보이던 반대 방향의 그림으로 달린다

그림과 그림자가 하나 되거나

빗금이 되기도 하는​
달리아 향이 멀어지는 동물원

국경이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12-08 10:49:50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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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독의 궤도는
아그레망이 누락된  멕시코 국경선을  아이 손을 잡고 내닫는  모정이  갈망하는
별빛 출렁이는  그림속에 천국쯤으로 읽힙니다

철조망 없는  지구촌은  망상이겠죠 마는ㅎㅎ
한뉘시인님 남은 한 달  꽉꽉 채우소서**
석촌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는 말씀입니다
망사의 지구촌 작게는 주변 또한
그러하니...
석촌님의 한 달
넘치도록 채우시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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