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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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76회 작성일 18-12-03 00:14본문
빈 병 / 부엌방
온기가 남아 떨고 있는
콩가루의 눈물
채 가시지 않은
입술의 향기를 품는다
담지 못하여
울지 못하여
구름 꽃 들이고
겨울바람 맞아
제 이름표를 짓누릅니다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에
사그락대고 보듬는
다른 나를 보며
어깨를 출석 댑니다
뚜껑은 헐거워지고
해지는 저녁은
차가운 숨을 내놓아
구름 꽃 그리다가 말개
진 얼굴
하늘만 바라봅니다
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빈병이 부엌방님 손에서 이렇게 다시 탄생을 하는군요
즐감하고 갑니다
부엌방님의 댓글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서있던것이
쓰러져 있음은
비어 있다는
푸대접인지
인정인지
들러주시어 감사합니다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빈병이 인생의 또 다른 일면을
끄집어내어 쓸쓸함이 보여주는
이 풍경은
시적 촉매로서 뜨거움을 선사해주는 것을 봅니다.
부억방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 시인이 빈 병
을 쓴것 같은데요
무의식 적으로 복사되지
않았나 모르겠네요
겨울비가
추적추적 내립니다
힐링 시인님
감기 조심하셔요
따끈한 사랑방에서
김치전이든 파전이든
막걸리 한잔 드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