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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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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45회 작성일 18-12-0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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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

                     나싱그리


동트기 전
새벽 하늘에 채색된
조각달이 가지런히 눈을 뜬다
동행 중인 나를 쳐다본다
막 태어난 샛별이
천정에 매달려 눈을 비빈다


어제는 4차산업시대를 생각하다
벽화 속에서 화려한
미켈란젤로, 그를 만났다
예수나 석가 같은 성현들이
우루루 나타나는 세상
그것이 긍정의 모드일까
흐드러진 무화과일까
인체는 아름다운 것일까
물음표를 달고 있다


38만키로 거리를 두고
굴절된 그믐달과 내가 마주친다
한결같이 보아온 모습이지만
오늘따라 낯이 설다
아직 취침 중인 미켈란젤로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새벽, 이른 겨울의 입김이 차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12-18 17:45:26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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