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과 도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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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14회 작성일 18-12-09 00:23본문
콩과 도토리 / 부엌방
막걸리 생각으로 가는
전통 재래시장 안.
온기가 가득한 모두부와
차가운 도토리묵의 대화.
도토리야!
얼굴에 참숯 내가 향기롭다!
백태 콩아!
얼굴에 비린내는 무엇이냐?
도토리야!
한모 두모 피장파장
조용히 하자꾸나!
백태 콩아!
찰진, 내 마음을 아느냐?
도토리야!
맷돌에 으깨어져
닭똥 같은 그것이, 내 눈물인 것을,
보아라!
저! 북적거리는 와중에도,
반짝이는 눈망울들을,
결코! 우리 둘의 삶을 가늠하지 않으리.
댓글목록
윤서영님의 댓글
윤서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방금 나온 따끈한 두부내음이 코 앞에 살랑이네요.
편안한 밤 되십시오.
잘 읽었습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윤서영 시인님
추운데
발걸음 주셨네요 따스한
감사합니다
신광진님의 댓글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짝이는 눈망울들을,
속에 있는 마음을 시속에 쏟아내면
글쓰는 취미를 가져서 다행이다
외로움도 근심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스스로 위로하는 요즘입니다
부엌방 시인님 시글이 가슴에 닿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시 많이 쓰세요.^^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신광진
시인님
따스한 말씀 감사합니다^^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콩과 도토리의 살가운 대화 속에서
진정한 삶의 진한 향기를 마시게 합니다.
그들이 곧 삶의 일부분을 도맡고 있어
그들과 연동되는 시간에 젖어 봅니다.
부엌방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통
두부와 묵을
고르라면
두부를
고를 듯 하지만
쌉쌀한 맛의 묘한
것
저는 비싸지만
묵을 고릅니다
고소한 말씀
들러주시어
감사합니다
힐링 시인님
행복한 휴일 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