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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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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482회 작성일 18-12-10 23:34

본문

팽이 / 부엌방

 

어디라도 좋다

멈추지 않을 곳이라면

차갑든 딱히 장소는 가리지 않는다

누울 순 없다

침묵이 고개를 숙이게 하거든

나이테는 보이지 않아도 돼

화려함 묻혀도 돼

난 채찍 들여도 삶을 아니까

돌기만 하면 돼

가벼이 내 숨은 멈추기 싫어

보이지 않는 당신이 좋아지듯

선명한 달보다 흐릿한 달이

날 생각하게 하듯 난 계속 돌아

버릴 테야 네가 날 보고 싶을 때까지

돌 돌 돌 울 수도 있어

어질어질 하지만

뜨겁게 돌고 있어

네가 있는 보는 곳 아니라도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12-18 18:11:25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윤서영님의 댓글

profile_image 윤서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아이들은 베이블레이드라는 팽이 장난감에 푹 빠져있다죠.
요 아이들에게 깎아 만든 나무 팽이와 채찍을 가져주면 뭐라고 할까요?
시시하다고 할까요?
문득 드는 생각이었습니다.

시어 하나하나 그냥 쓰신 것 없이 깊이 사유하셔서 적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이곳에 있는 다른분들도 다들 그렇겠지요.
저는 종종 대충 써서 올리기도 해서 괜히 반성까지 해봅니다.

부엌방님이 시마을에 글 올리시는 시간이 제 활동시간대와 맞나봅니다.
하여 항상 반가운 마음에 댓글을 달아 봅니다.
편안한밤 되십시오.

선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팽이
어릴때 가지고 놀던 장난감이라서 그런지
애착이 많이 갑니다
뜨겁게 돌고 있는 팽이 잘 보고 갑니다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의미를 부여할수록 더욱 깊이를 감동하게 합니다.
생의 철학이 배여들어 
마음 한자락을 여미며 일게 만들게 합니다.

부엌방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아2
시인님 또
들러 주시었네요
감사합니다
졸글에 따스한  말씀
정이 느껴 집니다
오늘도 행복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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