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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추적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275회 작성일 18-12-19 10:48

본문




밤에 추적

 

석촌 정금용

 

 

 

밤을 붙잡아

청각이 추궁을 계속하자

어둠에 가려있던 

밤에 진술거부는 턱없이 길어졌고


촉각이 일일이 행적을 더듬었다

 

뜻밖의 잠을 쫓는 완강함에

반복을 막기 위한 철야 심문에 응 할 밖에 없어

궁리 끝에 하얀 묵비권을 행사했고

 

지나치면 독이 된다는  비밀스런

소리 샘에 환청들이 쪽잠을 파고들었다는 사실에

귀 바퀴가 숨죽여 탐문한 소리의 진실은

 

침묵만 질펀한  

밤이 베푼 어둠에 성찬을 즐기다

빠져나오지 못한 늪에서 들리는 넋두리였다

 

침묵으로 일관하라 거들었던 

어둠이 밤을 부축해 느리게 빠져나가자

 

시각의 어지럼증이 지나쳐

어제일은 없던 일이 되고 말았다

 

밤의 진술 기록지엔

시선의 절벽에서

어둠을  움켜 쥐었을 뿐


어떤 것을 꽤한 것도

꽤한 적도 없이

 

칠흑에 그쳤다는

사실뿐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12-25 14:21:17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벽
심장 소리처럼
초침의 직진에 놀라
동그란 원을 하염없이 세어 본적이 있습니다
직진과 원
잠시 멈춘 고요로 부터
벗어나려는 안감힘 같은
아마도 석촌님의 불면증과도 닮은
불안과 평온이 공존하는
일종의 모순된 시간은
붙잡지 않으려해도 긴 시간이라는 ㅎ
결국 뒤척이다
수많은 이야기를 만나는 꿈속처럼요
꿈속이야기는 잠을 깬 시간에만
허용되기를 바랄뿐입니다
늘 숙면의 밤
깊은 휴식의 시간이길
석촌님의 숙면
응원하겠습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댓글이
본문보다  출중하십니다 ㅎ ㅎ

역시 
숨겨지지 않는 것이  기량인 듯 싶습니다
한뉘시인님  숙면에 들게 해주셔 감사드립니다^^
석촌

선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묵비권을 행사하는 밤 이란놈
다음에 만나면 주리라도 틀어 볼렵니다 ....ㅎㅎ

감히 즐감하고 가옵니다 정석촌 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법으로 허용한 것을
주리를 돌린다고  거꾸로 돌겠습니까

말씀만 들었는데도  하얀 배 처럼  시원하십니다
선아2님 고맙습니다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밤의 흔적은 어둠에 가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군요
오로지 어둠만 쌓였다는 것,
긴 밤을 누군가가 귀찮게 질척대는 모습이 떠 오릅니다.
연륜이 깊어지면서 어둠이 그림을 그리며 잠을 깨우는 형국 입니다
늘 건강하심을 빌어 드립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둠속에 밤에 갇혀 있던 몸이
어지간히  무거웠지요

왠 소리는  그렇게  파고들던지요
밤은 소리에 천국이기도했답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밤과 어둠은 한통속,
낮과 한통속이 될  빛을 찾습니다.

역사는 회귀하고 정치는 미답의 길을 답습ㅎ며 묵비권을
행사합니다. ㅎㅎ 이건 ?또 무신소리? ㅎㅎ *^^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시 내통을
기꺼워 하시는군요 ㅎ ㅎ

역사는  답습해 익힌  미답에 미혹을
미심쩍게 들여다보지요 ㅎ ㅎ  >>  말이 되긴 한가요?^^
고맙습니다
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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