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구할미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융구할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19회 작성일 18-12-19 11:11

본문

융구할미 

                         나싱그리


이제는 아무도 그 고개를
융구할미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없습니다
한국지리를 공부하는 아이들은
융구할미의 이름을 잊었습니다


처음엔 잔가지 수풀을 헤치고
아늑한 오솔길을 내면서
5일장을 보러 넘나들던
그런 먼 길이었습니다
울 할머니는 어느 날 밤
고개 넘어 산속으로 사라지는
마을 향수방댁을 가장한
흰 여우에 대한
가슴 쓸어내리던 경험담을 들려줍니다


오솔길이 꼬불꼬불한
융구할미 고개에
근대화 바람을 타고
대규모 벌목이 행해집니다
벌거벗은 융구할미에는
새아침의 신작로가 납니다
마차도 고개를 기어오르다 힘이 부쳐
정상 문바위 근처에서
구슬같은 땀방울을 닦아 봅니다


지금 그 고개엔
다시 예전처럼
가을 단풍은 찾아와도 인적이 드뭅니다
낯이 익은 차들은 빠른 우회 터널로
편리한 세상을 만납니다
봄이면 농사를 막 시작하는
정든 이웃의 별장이
융구할미를 홀로 지킵니다


그 어디쯤엔 읍내 통학하던
젊은 학창시절의
사랑과 꿈이 남아 있습니다
부활한 초록의 요정들이
이제는 겨울 잔설을 눌러 쓰고
세상을 돌아보고 있습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12-25 14:21:17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나싱그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개발이 좋은 것만은 아니지요
얻는 것 만큼 잃는 것이 있으니...
이제는 그래도 살만한 세상이니 
잃지 않는 것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할 듯 하네요

반갑습니다, 선아2 시인님*^^

나싱그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솔길을 넘나들던 시절
할머니 혼자 밤길을 가는데, 한참 앞선 흰 옷차림의 뒷모습을 보고는
향수방댁! 향수방댁!  (같이 가자고) 불렀다나요
그런데 대답은 않고 뒤만 몇 번 돌아보더랍니다
정상에 도착해서는 길이 아닌 산속으로....
백여우라 생각하니 걸음이 빨라지고 언제 융구할미(윤갈미) 고개를 넘었는지 몰랐다는
실제상황과 전설은 한 끗발 차이일 수도

반갑습니다, cucudaldal 시인님 *^^

Total 4,900건 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900
몽당 댓글+ 2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 0 03-17
4899
댓글+ 4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 0 03-16
4898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 0 03-16
4897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 0 03-16
4896
댓글+ 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 0 03-16
4895
행복은 댓글+ 23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 0 03-16
4894 이주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0 03-16
4893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0 03-15
4892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 0 03-15
4891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0 03-15
4890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 03-15
4889
동지 댓글+ 3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0 03-15
4888
월동배추 댓글+ 4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0 03-14
4887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0 03-14
4886 자운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 0 03-14
4885
봄의 갈피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0 03-14
4884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0 03-13
4883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 0 03-13
4882
아미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0 03-13
4881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 03-13
4880
염화의 강 댓글+ 3
동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 0 03-12
4879
파파라치 댓글+ 2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0 03-12
4878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0 03-12
4877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 0 03-11
4876
댓글+ 3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 0 03-11
4875
쇠수세미 댓글+ 4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 0 03-11
4874
빨강 댓글+ 4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0 03-11
4873
봄 카페 댓글+ 3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 0 03-11
4872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 03-11
4871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 0 03-10
4870
식탁의 슬픔 댓글+ 4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 0 03-10
4869
봄이 아니지 댓글+ 19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 0 03-10
4868
댓글+ 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 0 03-10
4867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 0 03-10
4866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 0 03-10
4865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0 03-10
486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 0 03-10
4863
장미의 우기 댓글+ 10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 0 03-09
486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 0 03-09
4861
댓글+ 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0 03-09
4860
봄이 오면 댓글+ 1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 03-09
4859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0 03-09
4858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 0 03-08
4857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 03-08
4856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 0 03-08
4855
춘 망 ( 春 妄 ) 댓글+ 11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 0 03-08
4854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0 03-08
4853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 0 03-08
485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 0 03-07
485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 03-07
4850
고로쇠 댓글+ 12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 0 03-07
4849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0 03-07
4848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0 03-07
4847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0 03-07
4846
발 상 댓글+ 2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0 03-06
4845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 03-06
4844
위로 댓글+ 7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 0 03-06
4843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 03-06
4842 jinko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0 03-06
4841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 03-06
4840
감기약 사랑 댓글+ 4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 0 03-06
4839
종로에 가면 댓글+ 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 0 03-06
4838 맛이깊으면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 03-06
4837
가는 세월 댓글+ 18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 0 03-06
4836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 0 03-06
4835
윤슬 댓글+ 1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 0 03-06
4834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 03-06
4833
낙엽을 덮다 댓글+ 16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 0 03-06
483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 0 03-05
4831
곡선의 미학 댓글+ 4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0 03-0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top@hanmail.net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