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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덕사 계곡이 목탁을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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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칼라피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28회 작성일 18-12-25 18:46

본문

여승의
손에서 나는 소리인 줄 알았다

온종일 울린다
들여다 보면
구름 한 점도 눈독을 들이지 않아
맑다

심중을 더듬으면
잡히는 돌멩이가 눈부처일까

하도 많이 어루만져
닳아버린  귀퉁이는
억겁의 세월이 이끼로 돋아나 있다

물소리는
돌을 품고
곁을 떠날 때 비로소 울린다

어느 목탁 소리도 이보다 무욕할 수가 없다

저 소리 속에서
밤에도 눈 뜨고 자는 송사리가 머문다

구름 너머로
이를 듣고 있던 달도
어느새 물 속에 들어가 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12-30 08:10:05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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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머리가 하해 집니다
수덕사 가보았지요
아 고요함 싸리나무 기둥 대웅전
도랑길 고요 속 여승의 발걸음
40년전 소풍길이 생각나네요
칼라피플 시인님
고맙습니다^^
아 기가 막힙니다

이장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잔잔 하면서도 시를 매만지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수덕사 한 번 가보고 싶네요.
목탁소리도 듣고요.

[저 소리 속에서
밤에도 눈 뜨고 자는 송사리가 머문다]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늘 건필하소서, 칼라피플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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